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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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감독 ‘잊혀진 전쟁의 기억’ 호평

2013-08-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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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영화제서 수상

미국의 한국계 다큐멘터리 감독 강옥진(현지명 디앤 보르셰이 림)이 6·25를 소재로 만든 단편 다큐멘터리가 현지의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강 감독이 램지 림 보스턴칼리지 명예교수와 함께 만든 ‘잊혀진 전쟁의 기억’(Memory of Forgotten War)은 이달 초 뉴욕에서 막을 내린 2013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에 뽑혔다.

이 영화는 "훌륭한 캐릭터 선택과 효과적인 내러티브로 군사 갈등 속에 희생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날카롭고도 가슴 아프게 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아시안즈 온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단편영화상과 최우수 음악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잊혀진 전쟁의 기억’은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재미동포 4명의 개인적 체험을 통해 군사 분쟁이 불러온 인간적 희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전쟁의 발발부터 전쟁 중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투쟁, 전쟁 이후 이념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한 한반도 상황, 전쟁 생존자로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등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각종 사진·영상 자료로 전해진다.

입양인인 강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일인칭 복수’, 입양 문제를 소재로 PBS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된 ‘차정희의 문제’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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