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목사들이 십일조를 강조한다. 잘은 몰라도 구약에는 십일조를 제사장과 과부, 고아에게 주기 위하여 바쳤다고 한다. 말라기 3장10절에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너희 집에 양식이 있게 하시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했다. 이것 때문에 십일조는 복과 관련해 강조돼 왔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의 일이 아닌가.
십일조나 주일헌금은 강요나 두려움이 아닌, 본인의 믿음에 따라 내지 말라고 해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예배의 즐거움과 기쁨에 의해 스스로 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대한예수교장로회는 교단설립 100주년을 맞아 교단헌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십일조를 하지 않는 교인에 대한 자격 중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