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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떠나자! 꼼꼼히 챙긴 후에…

2013-08-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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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물과 유용한 팁

▶ 여권 등은 분실 대비 복사본도 가져가야 백팩 체중의 10% 무게 적당… 많을 땐 분산 여행 도시 웹사이트로 할인 쿠폰도 활용

최근 한국에서 어르신들의 배낭여행을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 쇼‘꽃보다 할배’가 화제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배낭여행이 신선한 것은 물론 여행 매니아들의 로망인 유럽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여행 매니아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일 테다. 배낭 하나 짊어지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배낭여행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 것은 물론 여기저기 발품을 팔며 여행지 구석구석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하지만 관광회사와 함께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계획해서 떠나는 여행인 만큼 돌발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배낭여행을 계획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살펴본다.

배낭여행을 떠날 때 가장 꼼꼼히 계획해야 하는 부분이 준비물이다.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짐을 줄이기 위해 헌옷을 가져가 입다 버리는 여행족들도 있지만 여행 중 스타일리시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신분증


해외여행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여권은 분실에 대비해 복사본도 함께 가져가되 따로 보관한다. 또한 항공권과 신용카드, 현금 등 귀중품은 복대나 목걸이 형식의 가방을 준비해 휴대한다. 배낭은 지퍼에 장금장치가 있는 것을 사용한다.

▲여행 중 복장

배낭여행의 기본은 편안한 복장이다. 더운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조금 두꺼운 겉옷을 챙기는 센스를 잊지 않는다. 어디를 가든 모자와 선글라스도 기본이다. 배낭여행은 일정 중 걸어 다니며 즐기는 관광이 압도적으로 많다. 발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 약

어르신들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을 수 있다. 여행 전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본인이 복용하는 약의 정확한 영문 이름이나 처방전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건강

최소한의 경비로 즐기는 배낭여행은 대부분 육체적 수고와 고생을 동반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처럼, 한창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야 도전해 볼만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배낭 무게

여행의 특성상 배낭을 짊어지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기저기 다녀야 한다. 이때 지나치게 무거운 배낭은 어르신들은 물론 젊은 사람들에게도 허리와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배낭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가 적당하다. 짐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캐리어에 나눠 담아 가방의 무게를 분산시킨다. 반드시 휴대해야 하는 물건만 배낭에 넣고, 나머지는 숙소에 남겨놓고 다닌다.

▲여행 중 휴식 & 스트레칭

배낭을 메고 하이킹 등 장기간 걸어야 할 때는 중간 중간 배낭을 내려놓고 스트레칭 등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루 일정이 끝난 뒤 숙소에 돌아와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여행 중간 중간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잠시 쉴 때 의자나 벽에 다리를 올려놓고 있거나 잠을 잘 때 다리를 높게 올리는 것은 여행 중 다리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절약하기

최소한의 경비로 여러 곳을 다녀야 하는 여행인 만큼 여행 경비를 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이나 미국 등 대도시들은 배낭 여행객들을 위한 대중교통과 공공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조금만 알아보면 여행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대중교통

유럽의 런던과 파리는 물론 미국 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유명 도시에서는 지하철 노선만 잘 파악하면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다. 또한 곳곳에 마련된 방문자센터(visitor center) 에서 판매하는 일일 티켓을 구입하면 버스와 지하철을 넘나들며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돌아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쿠폰 활용

대부분의 유명 도시들은 오피셜 관광안내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여행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도시의 각종 랜드마크와 박물관은 물론, 인근 놀이동산들을 공짜 혹은 할인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음식점 할인쿠폰들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안전

슬픈 현실이지만 현지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은 종종 소매치기 등 범죄의 타겟이 되고는 한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수칙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항

공항의 시큐리티 첵업 포인트를 지날 때 일단 앞 사람이 스캐너 벨트를 완전히 지나간 뒤 자신의 물건을 올린다. 공항 직원이 당신의 몸을 한 번 더 체크하기 원할 때는 당신의 짐을 보이는 곳에 옮겨놓고 검색을 받을 것을 요청한다. 캐리-온 가방을 가져갈 경우 자물쇠를 구입해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소숙소 예약을 할 때 가능하다면 방 번호를 받을 때 쪽지에 적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안전하다. 숙소를 떠날 때는 방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된다. 낯선 곳을 구경하고 싶을 때는 숙소 측에 안전한 지역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차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선택한다.

▲소매치기

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하면 금전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크레딧 카드와 여권 등 주요 서류들을 잃어버리게 돼 즐거운 여행을 망치게 된다. 여행객들은 소매치기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골손님(?)이다. 많은 경우 소매치기들은 피해자에게 말을 걸어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 뒤 일행이 가방이나 지갑을 빼앗는 수법을 많이 사용하므로, 여행 중 말을 거는 사람들을 주의하고 가방을 열거나 소지품을 꺼낼 때도 주의를 기울인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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