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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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나는 물’보이세요?

2013-07-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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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압도하는 위엄… 역시‘세계 3대 폭포’ 유람선 타고 폭포 안까지 보니 감동 100배

▶ 나이애가라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모습·느낌 달라 미국 쪽에서는 폭포 아래까지 걸어가서 구경 가능

세계 3대 폭포라 불리는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Iguazu Falls)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의 나이애가라 폭포(Niagara Falls),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그 광대함이나 아름다움을 감히 말로 표현할수 없다. 오죽하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가 보아야 할 명소로 손꼽힐까. 그 중에서도 나이애가라 폭포는 미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왠지 더욱 친근하다. 캐나다 쪽에서는 전망이 더 좋고 다양한 볼거리가많아 관광객들이 선호하지만, 미국 쪽에서는 폭포의 급류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생생한 폭포체험이 가능하다.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신이 창조한 기적, 장대한 경관과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있는 나이애가라 폭포를 찾아볼까. 5월 중순~10월 중순이 피크로 지금이 가장 좋은시즌이다.

■나이애가라 폭포

세계 최대 폭포라는 타이틀은 이과수 폭포에게 빼앗겼지만 대신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폭포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리 호와 온타리오 호사이, LA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의 거리인 약 25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남북으로 흐르는 나이애가라 강에 걸쳐진나이애가라 폭포. 폭 0.6마일인 폭포에서 매 분당 50만톤의 물이 197피트의 낙차로 떨어지는 장대한 광경을 연출해 낸다. 연간 수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북미 최대의 관광지임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은 빙하기가 반복되다가 1만년 전 마지막 빙하가 다녹으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물은 수력발전에 이용되는데 모든 발전기의 양을 합하면4.4GW에 이른다고 하니 그 엄청난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미국 VS 캐나다

나이애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에 위치하는데, 강 가운데위치한 미국령의 고트 섬(Goat Island)을 경계로 아메리칸 폭포와 캐나다 폭포로 나눠진다. 전체적인 나이애가라폭포의 전경을 구경하기 좋은 캐나다쪽과, 떨어지는 폭포를 좀 더 가까이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미국 쪽 입맛대로 고르거나 혹은 둘 다 구경할수 있으면 가장 좋다.

간략하게 비교를 하자면, 캐나다령에는 말발굽 폭포(Horseshoe Falls)가위치하며, 미국령에는 아메리칸 폭포(American Falls)와 소형 폭포인 베일폭포(Bridal Veil Falls)가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말발굽 폭포(HorseshoeFalls)는 넓이가 2,600피트에 이르며 가장 낙폭이 큰 곳의 높이는 174피트나 된다. 아메리칸 폭포(AmericanFalls)도 1,060피트의 넓이를 가지고 있고 약 69피트의 높이를 자랑한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는 두 나라를 잇는 국경 다리인 레인보우 다리(RainbowBridge)를 통해 왕래가 가능하다.

레인보우 다리는 신혼부부들이 많이건너기 때문에 허니문 레인(HoneymoonLane)이라고도 불린다. 이 다리를 건널 때는 반드시 여권이나 영주권을 소지해야 함을 잊지 말자.

●미국


캐나다 폭포에 비해 직선적인 폭포로 고트 섬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흘러 이루어진 것이 미국 쪽 폭포다. 미국 쪽에서는 폭포 속으로의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고트 섬에서부터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폭포 아래까지 걸어갈 수 있다.

특히 바람의 동굴(Cave of the Winds)은 폭포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우비를 쓰고 완전무장을 한 채 폭포 아래를 걸어 다니면서 폭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물보라와 무지개가 빛나는 환상의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나이애가라 폭포 주립공원(Niagara Falls State Park)에 위치한 전망대(Observatory Tower)에서는 미국 폭포와 캐나다 폭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안개의 처녀 호(Maid of the Mist) 선착장에 갈 수 있다.

안개의 처녀 호는 미국과 캐나다 양쪽에서 관광이 가능하다. 우비를 입고 아슬아슬하게 폭포 옆까지 가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안개 같던 물방울이 점점 세지고, 곧이어 엄청난 물줄기로 변하면서 점입가경을 이룬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포의 물줄기를 직접 맞아보는 등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캐나다

미국 쪽에서 보는 폭포는 폭포를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캐나다 쪽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광경이 훨씬 멋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폭포 주변의 지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들도 3곳이나 위치한다.

캐나다 폭포에 가장 가까운 타워인 미놀타 타워(Minolta Tower)에는 28층과 29층에 전망대가 위치하며, 메이플 리프 빌리지(Maple Leaf Village) 내에는 무료 전망대인 코닥 타워(Kodak Tower)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스카일론 타워(Skylon Tower)도 최고 높은 위치에서 나이애가라의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빅토리아 공원 안에 위치한 테이블 락 하우스(Table Rock House)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폭포 바로 밑의 전망대에서 폭포를 볼 수 있는 시닉 터널(Scenic Tunnel)이 위치한다.

한편 물살이 사나운 나이애가라 강 중에서도 강폭이 가장 좁아 소용돌이를 치며 물 흐름이 빨라지는 대협곡을 이루는 곳을 그레이트 고지(Great Gorge)라 부르는데,여기서 북쪽으로 위치한 큰 소용돌이를 이루는 곳을 월풀(Whirlpool)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스패니시 애로 카(Spanish Aero Car)를 타고 강을 건널 수 있는데, 격류와 소용돌이를 바라보며 횡단하는 스릴 넘치는 체험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한편 캐나다 관광 때 재입국시 여권 등 필요한 서류를 반드시 갖춰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세한 정보 www.niagarafallskorea.

■ 나머지 세계 3대 폭포이과수, 최대규모·7대 자연경관

▲이과수 폭포

빅토리아 폭포와 나이애가라 세 폭포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7대 자연경관(Natural wonders of the world)으로도 손꼽히는 브라질 이과수 폭포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된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국립공원과 브라질의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나뉜다.

위치는 브라질의 파라나 주(State of Parana)와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즈 주(Province of Misiones)의 국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과수 폭포는 이과수 강을 어퍼 이과수(upper iguazu)와 로어 이과수(lower iguazu)로 나뉘는데, 쿠리티바 시(City of Curitiba)에서 시작되는 이과수 강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계를 이룬다.

이과수 강을 따라 약 1.5마일에 걸쳐 270여개의 폭포가 자리 잡고 있어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엄청난 폭포수도 그렇지만, 각 폭포의 넓이나 광대함이 과연 세계 최대라 할 만큼 어마어마하다.

이과수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Devil’s Throat)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다. 엄청난 양의 물줄기가 빨려 들어가듯 떨어지는 모습에서 이같은 별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빨려 들어갈 듯 무시무시해 여름에는 남량특집용이다. 낙폭이 가장 큰 곳은 270피트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한편 영화 미션(Mission)에 나오는 장대한 폭포장면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니, 그곳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려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는 비행기로 약 1시간, 차로 이동하면 약 12~17시간이 걸린다. 세계 곳곳에서 몰려온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것은 물론이다.

자세한 내용 www.iguazuargentina.com/english/

▲빅토리아 폭포

이과수 폭포가 악마의 목구멍이라면, 이곳은 악마의 의자(Devil’s Armchair)라고 불리는 폭포의 근원지가 유명하다.

아프리카의 잠비아(Zambia)와 짐바브웨(Zimbabwe)의 국경을 흐르는 잠베지 강(Zambezi River)에 위치한 빅토리아 폭포. 너비 1.56마일, 높이 354피트로, 규모면에서 나이애가라 폭포의 두 배에 달한다.

빅토리아 폭포는 1855년에 스코틀랜드인 탐험가 데이빗 리빙스턴이 발견,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잠비아에서는 더 오래된 토착 이름인 모시 오아 툰야(Mosi-Oa-Tunya)로 ‘천둥소리 나는 연기’(the Smoke that Thunders)가 공식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의 특이한 점은 폭포에 다가가도 물살이 빨라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폭포 주변에서 어린아이들이 물장난을 즐기는 이색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렁찬 폭포소리와 물안개만으로도 폭포가 가까워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특이한 점은 빅토리아 폭포의 물은 넓은 웅덩이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폭이 82~246피트인 틈으로 모인다는 점이다. 이 틈은 폭포의 절벽과 같은 높이의 반대편 절벽으로 형성 된 것이라 한다.

폭포 반대편에는 벼랑을 따라 나무가 우거진 지역인 레인 포레스트(Rain Forest)가 있는데, 폭포에서 물이 튀어 연중 내내 푸른빛을 띠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빅토리아 폭포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린 자연의 보물이다.

자세한 내용 www.zambiatourism.com/travel/places/victori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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