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남권 광역 상업·업무복합 공간으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육군도하부대 부지가 서울 서남권 광역 상업·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서남부 관문에 위치한 이 부지는 2010년 부대 이전 후 나대지로 방치돼 왔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독산동 441-6번지일대 19만1689㎡에 대해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도하부대이전 후 도심지내 장기간 방치된 부지를 서남권 광역 상업·업무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에 부족한 공공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지 이용 비율은 주거(33.4%), 상업업무복합(27.2%), 기반시설(39.4%)다. 기반시설로는 1만9588㎡ 규모 생활이용형 공원과 금천구 구내에 필요한 초등학교, 경찰서가 신규로 설치된다. 도로, 공원, 문화체육시설 등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 비율은 29.9%다.
상업복합부지는 5만2181㎡로 최고 45층, 주거부지는 6만3970㎡로 최고 35층으로 개발된다.
상업복합 및 주거부지 총 연면적은 69만2370㎡다. 건축물 용도는 호텔 220실, 판매시설 연면적 10만3348㎡, 아파트 3156가구, 오피스텔 1151실 등이다.위원회는 태양광 발전설비 등의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 등을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35%이상 줄인 ‘미래형 친환경 생태단지’를 조성한다.
담장을 허물고 공동주택단지내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와 공유하는 등 ‘사람 중심의 열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또 커뮤니티가로와 보행우선특화가로를 활용해 거주민 뿐 아니라 금천구민 모두가 이용하는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 보행네트웍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도봉산 입구 관광지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으로는 첫 사례다. 이 사업은 전면철거 후 개발 대신 마을의 역사성과 환경성을 보존하는 범위내에서 공공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이다.
사업지는 도봉산 길목인 도봉동 280번지 일대 4만3365㎡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 가로공원 조성, 가로환경 개선,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주민 편의, 안전, 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 등이 이뤄진다.
시는 내년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성북구 하월곡동 22번지 일대 11만8519㎡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변경 결정도 조건부 가결했다.
구역경계를 변경하고 차량통행,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기반시설(도로, 공공공지) 등을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