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병 후유증 극복 뉴욕 개인전 연 권순창 화백
7월5일 오프닝 리셉션에서 작품 앞에 선 권순창씨
권순창 개인전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맨하탄 포크 앤 스푼( Fork & Spoon, 7w 36th St)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꿈’, ‘내놀던 옛동산’, ‘윈터 러브송’ 등에 보여진 한국의 자연과 동백, 매화, 국화, 해바라기 등은 기존의 캔버스 천을 뒤집은 위에 먹으로 먼저 그린 후 아크릴릭으로 그려 동양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수묵채색화이다.
“뉴욕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어 행복하다. 40년 교회친구인 포크 앤 스푼 사장의 초청으로 2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여 뉴욕 동포들을 만나 기쁘다.”는 권순창 씨. 그는 “2년전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을 못하다가 가까스로 회복했다. 2층에 전시된 병아리 그림들은 새생명을 의미한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그의 말처럼 전시작들은 작가의 고뇌와 역경의 나날들이 먹선 하나 하나에서, 또 아름다운 색채로 형상화되고 있다. 그는 오른팔을 못 올리고 종일토록 발이 저리는 뇌출혈 후유증을 아름다운 동행자로 받아들인다. 특히 이번 뉴욕방문 기간 동안 그가 그린 포크 앤 스푼 식당 1층 벽의 소나무, 맨하탄 빌딩가와 매화나무 벽화는 한국 고유의 정서를 보여줘 멋지고도 이채로운 실내가 되었다.
권순창씨는 KBS갤러리초대전, 서울미술관 기획초대, 예술의 전당, 레이크우드 워싱턴초대전 등 1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일교류전, 한중교류전, 서울국제미술제, 한국미술협회 등 20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 무대미술과 영상미술을 비롯해 한전연수원 벽화, 울진수력발전소 벽화 등 거리 환경미술 운동 등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제13회 대한민국 문화대상 한국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