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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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탄 반도에 한인 후예 2,000명… 역사탐방

2013-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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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다

칸쿤에서 서쪽으로 3시간여 거리에는 멕시코 한인 이민선조들의 후손들이 많이 거주하는 메리다가 있다.

지난 1905년 구 한말 조선을 떠나 미지의 땅 멕시코로 향한 1,033명의 한인 이민선조들은 멕시코 살리나 끄루스 항으로 들어온 후 여러 경로를 거쳐 22개의 농장으로 뿔뿔이 흩어졌는데 한인 후손은 약 5대까지 이르렀고, 현재는 멕시코시, 티화나주, 메리다주, 유카탄 및 칸쿤 지역 등 여러 지역에 분포돼 있다.

현재 유카탄 반도에 거주하는 한인 후예들은 대략 2,000명 정도로 추산되나 확인된 수는 1,000명 정도이다.

일정을 충분히 잡아 칸쿤도 구경하고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메리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역사탐방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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