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후섬, 와이키키 해변 등 활력 넘치는 휴양지 마우이나 빅아일랜드·카우아이 등 옆섬들도 별천지
■ 하와이
멀고도 가까운 섬 하와이. 하와이는 지상 낙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여름 휴가시즌이 되면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며 새내기 커플들의 신혼여행지로도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지구상에 하와이 같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 올 여름 하와이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여름휴가 목적지로 절대 빼먹으면 안 될 하와이의 매력을 소개한다.
■ 오아후(Oahu)
‘만남의 장소’라 불리기도 하는 오아후는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가 있으며 그 이름처럼 활기찬 섬이다. 하와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하와이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으며 원주민의 가치와 전통을 기반으로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곳이다. 오아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과거와 현재의 대비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와이키키 비치,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기습을 받은 펄 하버, 오아후 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다이몬드 헤드 등이 있다.
▲호놀룰루
1893년까지 만도 독립국가의 수도였다. 그해 미 국인들에 의해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쫓겨났으며 5년 뒤 미국에 합병됐다. 뉴욕보다 도쿄에서 더 가까워 관광객과 투자 등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 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발을 디딘 곳으로 사탕수수 밭이었으나 현재는 관광이 주 수입원이다.
▲와이키키 비치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2.5마일 구간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다. 연중무휴 인파로 붐빈다. 인근에 황금의 모래를 자랑하는 76에이커 규모의 알라모아나 비치 팍이 있다.
▲오아후 동쪽
황금 모래와 검은색 절벽이 조화를 이루는 마카푸 비치 팍과 스노클러의 천국인 하나우마만이 있다. 인적이 드물면서 풍경이 수려한 해변으로는 카일루아 비치와 라니카이 비치가 꼽힌다.
▲다이아몬드 헤드
1시간 반 정도, 1.4마일 거리의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하와이를 대표하는 자연경관 다이아몬드 헤드에 도착한다. 760피트 높이의 화산언덕으로 오아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숍 뮤지엄
4층 건물로 하와이와 태평양의 자연 문화유산들이 전시돼 있다. 하와이 관련 소장품은 세계 최대규모이며 폴리네시아 민속연구센터로도 유명하다.
■ 마우이(Maui)
지도상으로 보면 작지만 727평방마일 넓이의 마우이 섬에는 수천 개의 폭포와 80개의 해변이 있다. 1만피트 높이의 할레아칼라와 5,700피트 높이의 푸쿠쿠 봉이 있으며 열대우림에서 사막까지 다양한 기후를 갖추고 있다.
1. 서부
4마일 길이의 황금빛 카나팔리 비치가 가장 유명하다. 야자수가 해변을 수놓고 있는 카팔루아 비치도 명물이다.
2. 남부
키헤이 인근 카마올레 III 비치 팍이 볼만하다. 수영하기 좋지만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용암 사이에 있는 인근 와일리아 비치에서 보는 라나이 섬은 정말 멋지다.
3. 동부
파이아 근처에 있는 후키파 비치 팍은 서핑으로 이름난 곳. 인근 절벽은 서퍼들을 보러 나온 구경꾼들로 북적댄다. 하모아 비치는 물살이 거세 전문가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4. 해저 탐험마우이를 제대로 보려면 잠수함을 타고 해저 100피트 밑으로 내려가 보기를 추천한다. 오전 8시부터 매 2시간짜리 잠수함 투어가 제공된다.
■ 하와이(Hawaii)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하와이 주에서 가장 큰 섬. 아직도 불을 뿜는 화산과 용암이 덮인 사막, 열대우림과 초원이 섬을 뒤덮고 있다. 1990년 용암 분출로 칼라파나 마을이 사라진 적도 있다. 지질학적으로 생긴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통상적인 해변은 없으나 그 대신 흑사, 녹사, 백사 해변 등 희귀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 카우아이(Kauai)
1,500 마일에 달하는 하와이 열도의 숨겨진 보석.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섬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칼처럼 뾰족한 봉우리, 에메럴드 빛 계곡이 널려있 는 절경 그 자체다. ‘사우스 퍼시픽’ ‘블루 하와이’ ‘주라식 팍’ 등 40여편의 영화들이 이 섬을 무대로 촬영됐다.
온갖 희귀동물들이 사는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 중 하나이다.
카우아이 중심지인 리후에 인근 칼라파키 비치는 섬 최고의 해변이다. 붉은 금색 모래가 인상적이다. 서쪽에 있는 폴리할레 주립공원 내 17마일 길이의 해변도 가볼 만하다.
■ 라나이(Lanai)
훼손되지 않은 평온한 곳 라나이. 아름다운 두 개의 포시즌스 리조트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자. 매력적인 라나이시티에 위치한 유서 깊은 호텔 라나이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매혹의 섬’답게 라나이는 평화로운 정적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섬 시골길을 다니고 햇볕이 쬐는 해변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며, 라나이시티 중심부에 있는 돌팍에서 즐기는 피크닉도 자못 새로운 느낌을 준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