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여름방학, 청소년 탈선 유혹

2013-06-14 (금)
크게 작게

▶ 몰려다니며 마약.음주.흡연

▶ 학부모들 각별히 지켜봐야

뉴욕과 뉴저지 일원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소년 탈선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방학 기간에 많은 청소년들이 마약, 음주, 흡연, 갱 가입 등 탈선행각에 연루되는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자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방학 때는 학교에 가지 않고 청소년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 탈선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한인 청소년 상담기관 관계자들은 “들뜨기 쉬운 여름방학은 추수감사절 및 연말연시와 함께 청소년 관련 범죄가 가장 많이 벌어지는 시기”라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지만 탈선 또는 범죄가 상당히 많이 일어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런 이유로 여름방학 때는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일상생활 때문에 바쁘더라도 자녀가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청소년 범죄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레지나 김 가정문제연구소장은 “범죄 혐의로 체포되는 부모들과 상담을 하게 될 때면 가슴이 아프다”며 “평상시 아이들과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만 탈선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10대들의 탈선 방지책으로 ▲자녀들과 대화시간을 늘릴 것 ▲가능하면 자녀가 모든 가족행사에 참여토록 할 것 ▲술과 담배를 할 경우 곧 마약까지 연결된다는 확신아래 발견 즉시 청소년 전문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권했다.<조진우 기자>
A3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