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신학대 도서관에 설치된 작품 ‘끝없는 사랑’과 안형남 작가.
안형남(59)의 조각 작품이 프린스턴 신학대 도서관에 영구 전시된다.
작가의 스폰서인 ‘워터풀 갤러리’는 안형남의 작품 ‘끝없는 사랑’(Unending Love)이 최근 건립된 프린스턴 신학대 도서관 안의 아트리움에 설치됐으며 영구 전시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시 작품은 높이 3m35cm에 가로 1m20㎝ 크기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구 전시는 안 작가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이언 토런스 전 프린스턴 신학대 총장의 부탁으로 이뤄졌다.
안형남은 빛과 소리,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키네틱 조각을 시도하는 작가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네온, 철판, 채색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다.
시카고 현대미술관, 오하이오 주립대 미술관, 미네소타 미술관, 마이애미 미술관 등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서 작품전을 열었으며 볼티모어와 달라스시의 공공미술 컬렉션에 작품을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시카고의 초대형 컨벤션센터인 매코믹 플레이스 도널리홀 앞에 스스로 빛을 발산하며 주변 소리에 반응하는 16m의 거대한 철 조각을 세워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