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민족시인 문학의 밤이 오는 6월20일 오후 6시30분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회의실에서 본보 후원으로 개최됩니다.

민족시인 문학선양회(회장 이성호)는 제10회를 맞아 일본의 대학 교수인 이수경 박사를 초청, ‘윤동주와 송몽규의 재판 판결문’을 주제로 문학 강연회를 엽니다.

이수경 박사는 일본에서 역사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일본 국립 교사양성 사범대학인 도쿄 가쿠게이 대학에서 교육학부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한일 현대사 전문가로, 지난해 윤동주와 송몽규의 재판 판결문 원문으로 논문을 발표해 양국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이날 강연회에서 이수경 박사는 일본이 공개를 거부하는 치안유지법 혐의 재판판결문 가운데 집요한 법적 수속으로 얻어낸 윤동주 송몽규의 판결문 본문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윤동주와 송몽규는 고종사촌 간으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동갑내기이며 훗날 일본 유학과 후쿠오카 형무소의 생체실험과 죽음까지 함께 한 숙명의 동반자였고, 윤동주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문재 송몽규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보수정권이 독도 문제와 정신대 문제 등 역사왜곡으로 한일관계를 미묘하게 악화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회에 한인 여러분의 많은 참석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강연 후에는 윤동주 송몽규 이상화 이육사 한용운의 시 낭송도 있으며 참가회비는 없으나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예약해야 합니다.

(661)248-0100, (213)725-3845(이성호)피오피코 도서관 694 S. Oxford Ave. LA, CA 9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