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42”와“ 99”(류현진)

2013-06-06 (목)
크게 작게

▶ 키 한 뉴-스타 부동산 토랜스 지사

“42”는 미국최초의 유색인메이저 리그 야구선수였던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이다.

그는 1919년 1월 31일 미국 죠지아주 목화농장의 가난한 소작인이었던 제리 로빈슨의 다섯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야구, 농구, 미식축구와 육상 등, 각종운동에 능통하였다. 그의 본명은 잭 루즈벨트 로빈슨(JackRoosevelt Robinson)이나, 세상에는 재키 로빈슨으로 더 잘알려져 있다. 1940년 UCLA에입학하여 졸업한 후 미식축구단에 입단히였으나, 곧 바로옮겨1945년 니그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야구를 하다가 28세때인 1947년 현 L.A 다저스의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의 감독인 브랜치 리키 감독의 눈에 띄여 미 프로야구 최초의유색인 야구선수 기록을 갖게된다.

4월 15일에 처음으로 메이저 리그에 데뷔하여 2루수로 활약한 재키 로빈슨은 당시 대부분의 백인 야구팬들의 야유와 질시, 그리고 많은백인 선수나 임원진들의 차별과 노골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해 다저스 구단 사상 최초로 내셔널 리그 신인왕 상을 받았으며, 2년후인 1949년에는 내서널 리그 최우수 선수(MVP) 상을 받았다.


그는 1947년 부터 1956년까지 10년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2루수이자 강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치며, 공수에 걸친그의 현란하고 강력하며 스피디한 플레이는 흑인이나 백인 등, 피부색깔을 초월하여많은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하였고, 브루클린 다저스 팀을여섯차례나 내셔널 리그 챔피언으로 그리고 한차례의 월드 챔피언으로 등극시키는데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1949년부터 1954년까지 6년연속 All Star Player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오랜세월 동안 미국 노예제도의희생자로서 가난과 핍박에 허덕이고 있었던 흑인들과 소수민들에게 자신감과 긍지를 심어주었으며, 그때까지 미국 사회전반에 널리 팽배하였던 인종차별의 벽을 허무는데 커다란 공을 세웠다. 그는 군 복무중 버스에서 흑인좌석인 뒷좌석에 앉지 않아 군법회의에회부되기도 하는 등, 인종차별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였으며,1954년 미국 대법원의 인종차별 위헌결정과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인권법 제정에 지대한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그는 안타깝게도1972년 10월 25일 53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1962년 메이저 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그의 등번호 “42”번은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서 그가생전에 미국 프로 야구는 물론 미국 시민역사의 발전에공헌한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위하여 더 이상 다른 야구 선수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영구 결번으로 정해 놓았다(단 한가지 예외로 머지않은 장래에 또 다른 전설로 기록될 현역 지존인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인 “리베라”만이 고인의 미망인으로 부터특별히 허락을 받아 등번호“42”번을 달고 있다). LA의 다저스 스타디움에서는 그의 다저스 구단 입단 50주년이 되는 지난 1997년 부터 매년 4월 15일을“ 재키 로빈슨의 날”이라고 부르며 그가 미국 프로 야구는 물론, 미국 시민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많은 야구팬들과 함께 야구 경기 시작하기 전에 거행한다.

금년에도 당일 샌디에고와의 정규경기 전, 그의 생전의업적을 기리기위하여 제작되고 있었던 영화 “42”에서 그를 최초로 야구선수로 등용한당시 브루클린 다저스의 감독“브랜치 리키”역을 맡아 열연한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가다저스 구장에 나와 시구를던졌다.

이 날은 미국 프로야구 30개구단에서 뛰고 있는 모든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관계자들이 모두 생전의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등번호42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었다.

현재 L.A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서 데뷔 첫해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많은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하고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한국의자랑이며 긍지인 두둑한 배짱의 괴물투수 류현진 선수도 앞으로도 더욱 더 훌륭하고 좋은 활약과 기록을 많이만들어 그의 이름 “류현진”과 등번호 “ 99”번이 언젠가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미국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되는 훌륭한 선수로 남게되기를 기대한다. “괴물투수류현진 파이팅!!”(310)968-8945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