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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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실’ 뉴욕 나들이

2013-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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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11월4일~내년2월23일

▶ ‘한국의 황금왕조’ 국보급 유물 등 100여점 전시

세계적인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최대 규모의 한국 전시회가 열린다. 토마스 캠벨 메트 뮤지엄 관장은 3일 미술관에서 열린 프레스 오찬행사에서 오는 11월4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1층 특별 전시실에서 ‘신라: 한국의 황금왕조’(Silla: Korea’s golden kingdom)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직접 경주를 방문했던 캠벨 관장은 "신라시대의 금관 등 화려한 유물들이 눈길을 끌었다"며 "이번 전시는 찬란했던 한국 고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 박물관이 메트 뮤지엄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보 및 보물급 유물 20점을 포함한 신라시대 유물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신라전 개최는 이소영 메트 뮤지엄 한국미술 큐레이터와 드니스 라이디 큐레이터가 2008년 경주를 방문했을 때 경주 박물관으로부터 ‘메트 뮤지엄에서 신라전을 개최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아 오랜 기간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 큐레이터는 "이제까지 메트 뮤지엄 아시안관에서 조선시대 이후 작품이나 유물을 전시한 적은 있지만 한국 고대의 한 시대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화려한 신라의 문화예술을 미국 관람객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물들은 왕과 귀족의 고분 출토 유물, 신라 불교 유물, 실크로드 유물 등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며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금관(국보 191호), 말 탄 사람 토기(국보 91호), 금귀걸이(국보 90호) 등 주요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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