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 화폭에 가득
2013-05-31 (금)
한국화가 김진관(사진) 화백이 뉴욕에서 개인전을 잇달아 연다.
김 화백은 한지 위에 참깨나 벼 씨앗 등 작은 생명체들을 맑고 투명하게 그리는 한국화로 유명한 작가이다.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한 bcs 갤러리에서 31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이 끝난 뒤 오는 6월7~14일 브루클린 소재 P339 갤러리(339 Bedford Ave.)에서 ‘소소한 소리’를 타이틀로 한 개인전을 이어간다.
정적인 김 화백의 그림은 풀잎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며, 풀섶에 숨은 여치 우는 소리, 흙 알갱이를 밀쳐내며 개미가 떼 지어 지나가는 소리, 콩깍지가 터지면서 콩들이 흩어지고 부닥치는 소리 등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작품속 여백은 공기가 지나가는 길이며 바람이 흐르는 통로이다. 중앙대학교와 대학원에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12회의 개인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예술의 전당 초대전 등 200여회의 그룹전을 가졌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있다. ‘소소한 소리’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은 6월7일 오후 6~9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301-529-1400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