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동산 써브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평촌·용인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버블세븐으로 지정된 2006년 5월과 현재의 아파트값을 비교한 결과 분당 등 5곳은 떨어지고 서초구 등 2곳은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분당의 아파트값은 지정 당시 3.3㎡당 평균 1,663만원에서 현재 1,474만원으로 189만원 하락했다.
아파트가 낡고 리모델링 사업이 부진한데다가 판교·광교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돼 집값 하락을 부추겼다고 업체는 전했다.
이어 목동(2,217만원→2,057만원), 송파구(2,347만원→2,251만원), 강남구(3,060만원→2,973만원) 등지의 아파트값도 정점에 올랐던 2006년과 비교해 각각 160만원, 96만원, 87만원씩 내려갔다.
용인시는 중대형이 밀집한 수지구 집값이 하락한 반면 기흥·처인구 등의 중소형 아파트값이 올라 평균은 985만원에서 963만원으로 22만원 떨어지는 데 그쳤다.
서초구와 평촌신도시는 버블세븐 지정 때보다도 집값이 더 올랐다.
서초구는 래미안퍼스티지·반포자이 아파트 등 재건축을 마친 고가의 새 아파트가 입주함에 따라 3.3㎡당 2,444만원에서 2,677만원으로 233만원 상승했다.
평촌도 1,127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73만원 올랐다. 최근 수년간 수요가 급증한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버블세븐 전체 평균은 1,908만원에서 1,824만원으로 84만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