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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의 시네마 천국

2013-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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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서머 필름 페스티벌

▶ 오는 8월까지 뉴욕시 공원.강변.건물 옥상 등 곳곳

별이 빛나는 밤의 시네마 천국

<사진제공=Bryant Park Corporation>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무료 감상하는 무료 서머 필름 페스티벌의 시즌이 찾아왔다.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공원과 강변, 건물 옥상까지 뉴욕시 곳곳에서는 무료 영화상영이 줄줄이 이어진다.

■브라이언트 팍, HBO 서머 필름페스티벌
맨하탄 42가 뉴욕공립도서관 뒤에 자리한 브라이언트 팍에는 올 여름에도 넓은 공원 잔디밭 대형 스크린에서 추억의 명화를 상영하는 HBO 서머 필름 페스티벌이 열린다.

매년 6월이면 시작되는 이 영화제는 올해 6월17일 개막, 8월19일까지 브라이언트 팍의 매주 월요일 밤을 장식한다. 영화는 해질녘인 오후 8~9시 사이에 시작되고 관람객들은 오후 5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담요를 가져와 영화를 보며 편안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주최측은 조만간 상영작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bryantpark.org


■루프탑 서머 시리즈
밤하늘이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신인 감독들의 우수 영화를 상영하는 루프탑 영화제 ‘루프탑 서머 시리즈’가 지난 10일 개막, 오는 8월17일까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이어진다. 영화는 오후 8시 라이브 공연에 이어 오후 9시부터 상영된다.

루트탑(Rooftop) 서머시리즈는 1997년 영화감독 마크 엘리야 로젠버그가 맨하탄 14가 소재 자신의 아파트 건물 옥상에서 저예산 독립영화를 상영한 것을 시작으로 뉴욕시 공공건물 옥상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감독들의 언더그라운드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는 중요 영화창구가 되었다.

극장이란 실내공간에서 벗어나 탁 트인 야외 건물옥상으로 옮겨온 새로운 영화관람 방식은 신선한 충격을 주며 이제는 영화 상영전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영화축제의 장으로 발전했다. 영화제 동안 유료 상영 뿐 아니라 17일 (메트로 텍 커먼스, 다운타운 브리지 스트릿과 존슨 스트릿 사이)과 6월12일 등 무료 상영도 이어져 많은 뉴요커들이 몰린다. ▲티켓문의 및 영화 상영일정: www.rooftopfilms.com

■무비 나잇
무비나잇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 만화 ‘주먹왕 랄프’(Wreck It Ralp)가 17~18일 퀸즈에서 무료 상영된다. 17일에는 퀸즈 프레데릭 B 저지 플레이그라운드, 18일에는 퀸즈 캡틴 틸리팍에서 무료 상영된다.▲웹사이트:www.nycgovparks.org/events/free_summer_movies

■무비즈 언더 더 스타즈
허드슨 강가 리버사이드 팍 일대에서 여름 행사 일환으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서머 온더 허드슨: 무비즈 언더 더 스타즈’(Summer on the Hudson: Movies Under the Stars)가 오는 7월17일부터 8월29일까지 펼쳐진다. 리버사이드 팍측이 여름 이벤트로 시원한 허드슨 강가에서 공원을 찾는 뉴요커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보여준다. 영화 상영시간과 일정은 뉴욕시 공원 웹사이트에 나와 있다. ▲웹사이트:www.nycgovparks.org/events/free_summer_movies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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