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쎌러의 마켓 (Seller’s Market)

2013-05-16 (목)
크게 작게

▶ 벤자민 허 아메리카 부동산 브로커

최근 남가주의 주택시장은쎌러의 마켓으로 변했다. 부동산에 있어서 쎌러의 마켓이란‘시장에 매물이 적어 가격이오르는 현상’이다.

며칠 전, LA 한인타운에 건평580 sf의 콘도가 20만불 조금 넘게 팔렸다. 2007년이후,서브 프라임 사태로 주택가격이 급격히 내려 간 이래, 2년전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더니,지금은 은행매물(REO) 과 숏세일도 확연히 줄고, 일반 판매(Standard)가 대세를 이루어가고 있다.

최근, 에이전트들이 리스팅을 받아 올 때, 작년보다 훨씬올린 판매금액도 척척 소화해 내는 실정이다. 이 금액으로 과연 팔릴까 하는 우려도해보지만 그래도 무섭게 여러 개의 오퍼가 들어 오고 있다. 지난 주, LA 한인타운 에서 북쪽으로 버몬과 선셋 근처, 동구권 커뮤니티에 위치한3유닛 주택도 오퍼들이 여러개 들어왔다.


한 바이어의 오퍼가 승낙이 된 후에도, 탈락한 다른바이어들이 계속 Back-UpOffer로 남아 있겠다고 하며아쉽지만 실날같은 희망을갖고 기다리기도 한다. 그동안 매매에 애를 먹었던 한인타운 고급콘도들도 거의 다분양이 되었다.

이렇게 주택시장의 뜨거운열기가 달아오른 희소식이 있는 반면, 2013년 5월 3일자 한국일보 경제면 기사는 ‘LA아파트 렌트 껑충’이란 제목으로 우리에게 어두운 소식을보여 주고 있다. 1 분기 12%가 올라 월 평균 1,654달러라하고 다운타운, 할리웃은 20%나 치솟았다.

오렌지 카운티도 뜨겁다. 어디나 할 것없이 골고루 값이오르고 있으며 작년에 살 것을 놓친 바이어들은 통탄을하고 있다. 비치(Beach)와 맬번(Malvern)에 대형마켓인 시온마켓이 곧 오픈되고 또하나의대형마켓인 H 마트가 이번 가을 정도 오픈을 할 예정으로있다. 플러턴 비치 길이 오렌지 카운티 한인타운 중심 상권으로 괄목하게 부각되어 나타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비지네스를어렵게 하였어도 이지역으로들어 간 상점들은 성공한 경우들이 많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2012) 9월을 시점으로남가주의 어느 곳이나 할 것없이 보통 주택들은 최근 5만불에서 10만불씩은 올려 받고 있으며 에스크로에 들어간 매물을 바이어가 깍아달라고 하던가 아니면 투정을 부리면 쎌러는 계약을 취소하고2만 혹,3만불 더 올려서 다른오퍼를 받고 있다.

약 10년씩 주기적(Cycle)으로 순환되는 불황, 성장, 활황, 쇠퇴를 반복한다는 이론으로 비추어, 쎌러의 마켓은활황때 정점을 치며 나타나는 일인데, 벌써 정점인듯이부동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도 쎌러들은 더 오를것이라는 기대감을 마음에 품고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워도집만은 빼앗기지 않고 지키려는 각오가 대단하다.


반면, 많은 우리 한인 이민자들은 아직도 불황 속에서지내고 있다.

한국일보 5월 3일자 경제면기사에서 모기지 초저금리가최근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강화된 은행규제 그리고매물 부족등으로 인해 낮은금리의 혜택을 누리는 한인들이 많이 있지 않다고 보도 되었다.

아울러 5월2일자 중앙일보에 보도된 NAAS 아시안 설문조사결과, 한인응답자 463명가운데 “1년전 보다 살만 해졌다”고 답한 비율은 13%에불과했으며 이는 조사대상 아시아계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이며 전체 평균치인 18% 보다도 5%가 낮았고, 경제적상황이 이전해 보다 악화됐다고답한 한인 비율이 28%에 달하였고, 한인의 경제적 불만지수가 타 아시안계 민족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은 한편으로 경제를 살리려는 효과를 기대하여 고용을 늘리는것과 복지기금에 돈을 쏟아부으나, 반면 그 부작용으로 물가의 상승, 주택임대료 상승,자녀 교육비 증가, 세금인상등으로 수입보다 지출이 커져미국서민가정의 어려움은 더커졌다.

그러나 쏟아져 나오는 기금은 많이 풀려 곧 우리 앞에나타날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혁신하고, 개척해 나가면앞으로 다가올 향후 5년동안예상되는 격동의 쎌러마켓에성공을 거두는 분들도 많이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13)674-079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