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속에 재정적자를 이유로 매년 학비가 인상되면서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지만 미 공립대학 총장의 연봉은 오히려 높이 뛰고 있다.
‘고등교육연대기’가 12일 발표한 미 공립대학 총장의 연봉은 2011~12학년도 기준 평균 44만1,392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4.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를 포함해 연봉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공립대학 총장도 4명이나 됐다.
전국 214개 공립대학 총장의 연봉을 분석한 자료에서 최고의 연봉은 그레이엄 스패니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전 총장으로 기본급과 보너스를 합쳐 290만6,721달러였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은 미국판 도가니로 알려진 대학 미식축구팀의 성추문 파문을 겪었던 곳으로 스패니어 전 총장은 이를 묵인함 혐의로 기소되면서 16년 재임 끝에 2011년에 해임된 바 있다.
뉴욕 일원에서는 뉴욕주립대학(SUNY) 스토니 브룩의 사무엘 스탠치 주니어 총장이 67만 달러로 28위, SUNY 버펄로의 사티시 트리파시 총장(64만1,957달러)이 37위에 각각 올라 SUNY 산하 64개 대학을 총괄 책임며 56만5,400달러를 받는 낸시 짐퍼 총장(59위)보다 연봉이 높았다.
이외 뉴욕시립대학(CUNY)의 매튜 골드스타인 총장이 52만6,255달러로 72위,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의 필립 이글 총장 대행이 16만4,280달러로 205위 등에 올랐으며 커네티컷 대학 수잔 허스트 총장(73만8,000달러)은 13위, 델라웨어 대학 패르틱 하커 총장(73만5,681달러)은 14위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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