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알리고 감사함도 전해야죠”
2013-05-10 (금)
“그간 퍼주기만 하던 한인사회에 대한 미국 교육자들의 인식을 이제는 바꿔줘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레지나 임(사진) 코리아 태권도 대표.
임 대표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KAPAGNY·공동회장 라정미·최윤희)가 이달 23일 오후 5시30분부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하는 ‘제22회 스승의 날’의 행사준비 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해 주제를 ‘한국문화 알리기와 교과과정 발전 방안 공유’로 정한 임 위원장은 이날 태권도와 한국어 및 국악 수업 안내부스를 설치하는 동시에 무대에서 수업을 재연해 즉석에서 교장들을 참여시켜 직접 태권도와 국악 및 한국어 교육을 체험하게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공립학교 체육수업으로 태권도 보급에 힘써온 임 위원장은 “자생적으로 뿌리내린 태권도와 달리 한국어와 국악은 한국정부나 한인사회 지원 없이는 유치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교육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어와 국악 수업도 한국정부나 한인사회 지원금이 아닌 뉴욕시와 뉴욕주 및 연방정부 예산으로 정규학교에서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번 행사를 통해 널리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자들의 인식을 이번 기회에 바꿔주면서도 22년간 이어져 온 스승의 날 행사의 취지를 살려 한인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수고한 교사들에 대한 한국적인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도 함께 듬뿍 전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교육계에서도 상품성이 뛰어난 한국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임 위원장은 행사가 성공하려면 각 지역 한인학부모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그간 매주 준비모임을 가져온 협회는 영어학습생 학부모 컨퍼런스가 열리는 15일을 제외하고 이달 13일부터 행사 전날인 22일까지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준비모임을 연다. 행사 참여에 관심 있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참석은 언제나 환영이다. ▲문의: 347-563-440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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