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교생 전액 장학금을 중단하고 내년 가을부터 학비 유료화를 발표한 맨하탄 쿠퍼 유니온<본보 4월24일자 A1면>에서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농성이 펼쳐지고 있다.

대학 건물 7층에 위치한 총장실을 9일 점거한 50여명의 재학생들은 총장 불신임 성명서도 발표했다.올해 졸업생도 상당수 포함된 시위 참가 학생들은 전액 장학금 제도 유지 요구는 자신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앞으로 입학할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학은 학생들이 비폭력적 시위를 벌이고 있는 만큼 대화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농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재정악화로 인해 대학이 학비 유료화를 검토 중이란 소식을 접한 뒤 같은 건물 최상층에서 일주일 동안 점거 농성을 펼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