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환우들에 희망 줄래요”
2013-05-03 (금)
“의사가 돼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버겐카운티 클럭 오피스(클럭 존 호간)와 셰리프국(국장 마이클 사우디노), 유산법원(판사 마이클 드레슬러)이 공동으로 주최한 ‘나의 카운티’ 포스터 경연대회에서 한인학생으로는 유일하게 3위에 입상한<본보 5월1일자 A6면> 황연준(사진·미국명 브라이언)군의 장래희망은 의사다.
혈관계 희귀병을 갖고 있는 황군은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치료차 2년 전 가족과 도미한 황군은 현재 테너플라이 스미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도미 전 수학경시대회에서 만점을 받는 등 항상 상위 0.1%에 들었던 우등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늘 밝은 모습의 황군은 “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버겐카운티 여러 학교 학생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입상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황군은 앞서 테너플라이 타운 주최 소방서 포스터 경연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시장 상’을 받는 그림 실력은 이미 타운에서도 인정 받았다.
건강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있다는 황군이 집중하고 있는 운동은 수영. 기록이 인정되는 ‘US Meet’ 대회에 출전해 접영과 배영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음악에도 재능을 보여 불기 힘들다는 트롬본 연주 실력이 수준급 이라는 평이다. 3학년 때부터 4개 학교 5학년생이 중심이 된 연합 연주단체인 ‘수퍼 오케스트라’에서 3학년 때부터 트롬본 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황군은 존 황·린 전씨 부부의 외동아들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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