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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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프로그램 분리수업 학부모 반발 거세

2013-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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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85, 초.중학교 과정 인근 두 개 학교 나눠 수업키로

뉴욕 시내 5개 시티와이드 영재 프로그램 가운데 퀸즈에 유일한 아스토리아 소재 PS 85 초등학교의 ‘스템(STEM) 아카데미’가 올해 가을부터 초·중학교 과정을 인근 두 개 학교로 나눠 분리 수업을 계획하자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시 교육청 관계자들은 24일 스템 아카데미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등학교 영재 과정은 인근 PS 76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과정은 인근 IS 126 초등학교로 옮겨 수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학부모들은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과정이 마련돼 있는 스템 아카데미를 중학교 과정까지 확대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왔던 상황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현재 위치한 PS 85 초등학교가 8학년 과정까지 교육하고 있지만 충분한 수용 공간이 없어 프로그램 확대가 불가능한 만큼 인근 2개교로 나눠 수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학교 학부모들은 특히 PS 76 초등학교에는 특수교육 등록생이 많아 일반학생보다 많은 수업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간이 넉넉하다는 시교육청의 분석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학교 위치가 지하철역에서도 20분 거리에 있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정차역과 멀어 시티와이드 프로그램의 특성상 지역 거주민이 아닌 학부모들에게는 큰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PS 76 초등학교는 PS 85 초등학교에서 2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도 건너야 한다. 당초 학부모들은 PS 76보다 가까운 PS 17에 초·중학교 과정의 스템 아카데미가 모두 한 곳에 들어가길 원했으나 이곳에는 새로운 차터스쿨이 옮겨올 것이란 소문만 무성하고 학부모들이 제안한 또 다른 대안은 시교육청이 이미 거절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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