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설레게 하는 화사한 봄을 맞아 내달까지 다양한 콘서트가 봇물을 이루고 한인 정상급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가 봄과 함께 뉴욕, 뉴저지 관객들을 찾아온다. 플러싱 타운홀에서는 무료 재즈 콘서트도 펼쳐진다.
■크리스틴 곽 링컨센터 디스커버리 갈라 콘서트
어릴적 주목받는 차세대 바이얼리니스트로 명성을 얻었던 크리스틴 곽은 이제는 성년이 되어 미주류 음악계에서 원숙한 정상의 연주자로 우뚝 선 연주자다. 현재 솔로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코넬대 바이얼린 교수로 출강중인 크리스틴 곽은 어린 시절 듀오 바이얼리니스트로 함께 연주활동을 한 부친 곽병국 예술감독과 현악 앙상블 ‘솔리스트 앙상블’에서도 함께 하고 있다.그녀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열리는 ‘칠드런스 오케스트라 소사이어티’(COS ) 주최 디스커버리 기금모금 콘서트에서 꿈나무 연주자들과 협연한다.
COS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1881년 아돌프 브로드스키가 이 곡을 차이코프스키에게서 헌정받아 세계 초연했을 때 연주했던 명기 구다니니를 연주할 예정이라 주목을 끈다.
디스커버리 콘서트는 매년 COS가 콩쿠르를 통해 음악 영재들을 발굴해 유명 연주자들과 연주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이다.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길 샤함,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초청되어 협연한 무대이기도 하다.
COS는 1960년대에 요요마의 부친이 창단, 현재까지 그의 딸 유챙 마와 남편 마이클 다답 칠드런스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이끌어오고 있으며 수많은 학생들을 음악을 통해 교육하며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단체이다. 현재 한인 학생 10여명을 포함 47명이 COS 산하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있다. 티켓가격은 35달러, 50달러, 75달러, ▲문의: 347-542-3308
■안젤라·제니퍼 전 자매 바이얼린 콘서트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중인 바이얼린 듀오 안젤라·제니퍼 전 자매가 내달 14일 오후 7시30분 맨하탄 그리니치에 위치한 유명 라이브 클럽 ‘르포아송 루즈‘(Le Poission Rouge)에서 열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르포아송 루즈의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한다.메트 오페라의 2013~14년 시즌 신작 니코 뮬리 작곡의 ‘두소년‘(Two Boys)의 삽입곡들을 메트 오페라 가수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이다. 이들 자매는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정직한 음악’(Honest Music)을 연주한다.10대 초반에 시애틀로 이민온 자매는 나란히 줄리어드 음대에서 공부했고 87년 카네기홀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듀오로 출전해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세계 무대에서 듀오 바이얼리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장소: 158 Bleecker St. New York, 212-505-3474
■세종솔로이스츠 찾아가는 음악회
세계 정상급 앙상블 중 하나인 세종솔로이스츠(이하 세종)가 28일 오후 4시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위치한 뉴욕뮤직스쿨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지난달 개설된 음악예비학교인 뉴욕뮤직스쿨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뛰어난 음악가들의 생생한 연주를 학생들과 커뮤니티에 무료로 제공하는 공연 시리즈를 기획, 첫 이벤트로 세종이 출연한다. 세종은 이날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Op.40과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3중주를 위한 2개의 소품 Op.11’의 연주를 설명과 함께 진행하며 참석한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세계 각지의 언론과 음악평론가들로부터 ‘보기드문 응집력’, ‘아름다운 음색’,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세종은 1994년 줄리어드 음대 강효 교수가 창설한 현악 오케스트라이다. 바이얼리니스트 조수아 벨, 사라장, 블라디미르 펠트만, 초량린, 길 샤함, 줄리어드 스트링 콰르텟 같은 유명 연주자 및 연주단과 협연해온 세종은 연주활동과 더불어 음악을 통한 사회공헌과 교육에도 적극 참여,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커뮤니티의 작은 연주 무대에서도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뉴욕뮤직스쿨은 조기음악교육부터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음악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장소: 72 County Road, Tenafly, NJ, 201-569-2677
■금난새 지휘자 뉴욕공연
금난새 지휘자가 실내악 앙상블을 이끌고 내달 뉴욕을 찾는다. 5월11일부터 18일까지 맨하탄 스타인웨이홀에서 펼쳐지는 맨하탄 챔버 뮤직 페스티벌에 젊은 연주자들과 참여한다. 이번 축제를 기해 카페베네 맨하탄 매장에서도 초청 음악회를 갖는다. 카페베네 음악회는 5월12일과 15일, 18일 3차례 열리며 12일과 15일에는 VIP초청, 18일은 일반 고객들을 위한 공연으로 진행된다. 18일 공연 관람의 기회는 카페베네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카페베네의 여름 신메뉴를 먹고 받은 영수증에 정보를 기입, 매장내 응모하면 된다. 금난새 초청 음악회가 열리는 카페베네 매장 주소는 1611 Boadway, New York. ▲카페베네 공연 문의: 212-586-2010
■플러싱 타운홀 무료 재즈 콘서트
4월 재즈의 달을 맞아 플러싱 타운홀은 27일 정오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재즈 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퀸즈에서 활동하는 재즈 뮤지션들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재즈 웍샵도 마련된다. 뉴욕시에서 오랜 재즈 역사를 갖고 있고 루이 암스트롱이 활동하던 퀸즈의 재즈를 소개하는 콘서트이다. 중고등학교 재즈 밴드들과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연주, 매스터 클래스, 웍샵 등으로 진행된다. ▲장소: 137-35 Nothern Blvd., Flushing, NY, www.flushingtownhall.org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