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복의 독특한 염색·문양·철학… 게티센터 세미나

2013-04-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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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벤스 특별기획전 연계 내일부터 6회 걸쳐 강연

오는 6월9일까지 계속되는 ‘동쪽을 보다: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Looking East: Rubens’s Encounter with Asia) 전시와 연계된 한복 세미나 시리즈가 4월18일부터 5월19일까지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과 게티 뮤지엄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한복 세미나는 3개의 각기 다른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각 2회씩 총 6회에 걸쳐 열리게 되며 한복에 대한 강의와 함께 주제에 맞는 한복 시연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강의는 오후 1~3시에 게티센터 내 렉처 홀에서 열리며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첫 번째 시리즈는 오는 18일과 21일 열리는 소황옥 교수(중앙대 패션디자인)의 ‘한국의 전통 문양과 천연염색’으로 한국·중국·일본의 전통직물의 차이, 단색문양 직물로 만들어지는 한복 색상의 기원, 한국인의 생활철학과 천연염색의 기본 등에 관해 어린이 한복을 실례로 들어 설명한다. 아울러 자연염료를 현대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강의할 예정이다.

소황옥 교수는 “한국의 전통직물은 중국과 일본과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고 말하고 “중국이나 일본은 다양한 색사를 함께 직조하거나 염색하여 문양을 나타내는 데 비해 한국은 같은 색상의 직물 속에서 수준 높은 직조기술을 통해 다양한 문양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하고 또한 “한국의 색상은 천연염색에 의한 자연염료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복 세미나는 이어 단국대학교 박성실 교수(5월9일과 12일 ‘시대에 따른 한복과 철릭의 변천과정’)와 김민지 한국 복식연구가(5월16일과 19일 ‘한국 복식사 및 한국 복식에 관한 철학과 구조적 특징’)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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