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아동에 7년간 무료 레슨 제공 “자원봉사·도네이션 등 한인 관심 기대”
비영리 음악봉사단체인 러브인뮤직(대표 변홍진)이 ‘대통령 봉사상’ 수상단체가 됐다.
러브인뮤직의 하이디 고 홍보이사는 “지난 7년동안 LA와 오렌지카운티 5개 장소에서 저소득층 타인종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악기와 음악레슨을 제공해온 꾸준한 커뮤니티 봉사활동과 업적을 인정받아 주정부에 대통령 봉사상 수상단체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하이디 고 이사는 또 “대통령 봉사상은 학생들의 대입원서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꼬마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받을 수 있고, 봉사자의 나이와 봉사시간에 따라 수여되는 금·은·동상은 물론 부모가 자녀와 함께 와서 봉사했을 때 주는 패밀리 상도 있다”고 설명하고 “음악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봉사할 수 있으므로 많이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올해 초 러브인뮤직의 홍보이사로 선임된 하이디 고 이사는 현직 웨스트민스터 중학교의 영어교사로, 지난 7년 동안 빠짐없이 러브인뮤직 음악회에 참석하며 이 단체를 지지해온 열렬한 후원자 출신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이중언어를 구사하고, 오랜 교사생활로 타인종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가 깊은 그는 1세와 2세, 한인 커뮤니티와 타 커뮤니티를 잇는 브릿지 역할의 적임자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로 그 브릿지 역할이 하고 싶어서 홍보이사로 일해달라는 부탁이 왔을 때 주저없이 맡았다”는 고 이사는 “미국에서는 다른 민족과 협력하고 융화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아시안 특히 한인들은 우리끼리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 같다”면서 “폭동이 일어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흑인 커뮤티니와의 관계는 개선된 것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고 이사는 한인 고교생과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봉사자 학생들에게 매달 한번씩 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으며, 러브인뮤직의 활동과 네트웍을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에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1세대 부모들은 웹사이트에 친숙하지만 2세 아이들과는 페이스북으로 홍보하고 소통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론 트위터 연결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오는 9월21일 있을 연주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지휘자인 차인홍 교수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하이디 고 이사는 “현재 70명에 이르는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을 가르칠 봉사자들을 계속 찾고 있고 악기 도네이션도 받고 있다”며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키보드 등 음악전공한 성인들은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www.love-in-music.com
(213)703-6365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