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들 힘모아 북한 자유 외친다
2013-04-05 (금) 12:00:00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미주 한인교회연합(KCC)이 올 여름 워싱턴 DC에서 다시 미 정치인들을 상대로 북한 자유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KCC 횃불대회‘라는 이름으로 7월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집회는 올해가 네 번 째로, 국회의사당 앞 평화 행진, 의원 사무실 방문, 특강 등 다양한 행사로 미 주류사회와 세계 언론에 북한 주민들이 겪는 참상을 고발한다.
특히 예년과 같이 금년 행사에도 2세 청소년들이 미 전역에서 인턴으로 다수 참여해 북녘 땅 동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체험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배우고 리더십을 기르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는 첫날인 15일 참가자들이 타이슨스 코너 소재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인턴 훈련으로 시작되며 16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백악관 앞 라파옛 공원 기도회, 펜실베니아 애비뉴 걷기대회, 중국대사관 앞 시위 및 기도회, 인턴 훈련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사흘 째인 17일에는 낮 12시에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대규모 인권 시위를 가진 뒤 소그룹으로 나뉘어 상하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주길 호소할 예정이다.
김병주 간사는 “KCC 횃불대회는 2세들이 민족과 세계를 위해 큰 꿈을 꿀 수 있는 엄청난 도전의 시간”이라며 “과거 이 행사에 참여했던 자녀들 가운데 많은 수가 삶이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KCC 측은 성인들도 봉사자로 많이 참여해 차량 운전, 식사 준비, 무대 설치, 사진 촬영, 등록 접수, 의무실 지원, 중보 기도 등으로 일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등록비는 항공료를 제외하고 6월5일까지는 395달러, 이후는 495달러. 여기에는 호텔 숙박료도 포함된다.
올해 처음 인턴이 되는 학생에게는 대통령 봉사상 동상에 해당하는 100시간의 봉사 크레딧이 부여되며 총 250시간 이상의 크레딧을 받은 학생은 대통령 봉사상 금상이 수여된다.
등록 원서는 홈페이지(www.kccnk.org)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미국 내 2,500여개 한인교회가 등록돼 있는 KCC는 2004년 북한인권법안, 지난 해 탈북고아입양법안 통과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의 (800)222-7082, (714)736-9901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