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야에 선포된 예수 부활의 은혜

2013-04-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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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심장부 워싱턴의 한복판.
노숙자들이 자주 모이는 프랭클린 공원에서 31일 부활절을 기념하는 예배와 축하 공연,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주최자는 워싱턴 DC의 허름한 골목과 그늘진 구석을 접수한(?) 크로스선교회의 광야사역팀(대표 나운주 목사). 이날은 특별히 워싱턴지구촌교회의 김만풍 목사와 다수 봉사자들이 함께 했고 미국교회(Global Truth)’, 인도네시아교회 등 타인종교회도 동참해 인종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오후에 접어들며 비가 내려 행사 진행이 불편하기는 했지만 각종 공연과 에그 헌팅 등 노숙자 가족들을 위해 준비됐던 프로그램들은 순서대로 이어졌다.
말씀은 김만풍 목사가 맡았다. 김 목사는 한인들이 워싱턴 DC에 와 음식과 선물을 나누고 사랑의 봉사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때문임을 분명히 설명하고 다시 사신 예수의 권능이 낮은 자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했다.
Global Truth 교회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워싱턴지구촌교회 시니어들로 구성된 ‘사라 바디 워십 선교팀’의 무용과 김상용 집사의 색소폰 연주가 있었으며 헤세드선교회(대표 강정아 목사) 소속 드보라 바디워십팀, 지구촌교회 임마누엘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있었다.
지구촌교회는 350명 분의 햄버거를 정성껏 구워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한켠에서는 이발 등 봉사가 진행됐다.
나운주 목사는 “오늘 행사를 위해 재정적으로 후원해준 분들이 많다”며 “가난한 자들과 은혜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모든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크로스 공동체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 13가와 뉴욕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으며 매달 한 차례 광야기도회를 연다. 이번 달은 26일(금) 저녁 7시에 실버 스프링에 소재한 ‘Helen’s Place’에서 가질 예정.
문의 (703)864-029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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