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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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이해하는 부동산 정보와 양치기 소년

2013-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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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 베스트부동산 대표

요즈음 일부 지역은 매물이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나 대부분의 부동산 시장은 매물부족으로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보는 입장마다 틀리지만, 얼핏보면 시장이 침체되는 듯한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일반 매물셀러입장에서는 가격이 계속오르고 있으니, 기다리자는심리이고, 은행입장에서도 가격이 계속오르고 있는데 보유매물을 시장에 내놓을 이유도 없고,월 페이먼트가 어려운 주택소유자는 은행의 공격적인 론모디피케이션과 특혜로 숏세일을 할 이유가 많이줄었고, 제 입장이라도 한달에 몇천불에서 몇만불이 오르면, 재정적으로 심하게 어렵지 않은 이상은 주택을 팔려고 내놓지는 않을것입니다.

일전에, 어느 매스컴에서 현재 주택시장은 아직도 거품이라고 말하며, 은행 주택재고가 1,000만채이고, 이매물이나오면 주택시장은 다시 가격이 떨어질것이라고 큰제목의기사를 내놓아 때아닌 문의에골치아팠던적이 있습니다,


미국 전체의 주택수가1 억3천2백만채정도인데1,000만채라는 통계는 100채중 8채정도가 은행소유 매물이라는 수치인데, 제 생각에는 연체중인 주택소유자를포함하여서 그렇게 논한것 같습니다, 내용 모르는 분들은1,000만채의 은행재고가 있는데, 무슨 주택가격이 오르겠느냐고 물으십니다, 부동산전문 분석기관인 CORELOGI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10월기준 은행재고는 2011년보다 12.3%가 감소한 230만채입니다. 230만채라는 숫자,이 재고수치를 얼핏보면 상당한 수치의 재고입니다.

그러나,이를 CITY단위로 보면 평균124채정도이며, 미국전체 주택재고에 비례해보면, 1.7%의수치입니다.어떻게 전체 수치의 1.7%를 차지하는 은행재고물량이 주택시장 전체를 흔들수있을까하는 의구심과, 은행은 이미주택가격하락에 의한 보상을 정부로 부터 받았고, 이미 돈이 남아도는 상태인데 재고물량을 쏟아 낼리도 없고, 쏟아낸다고해도, 은행재고물량은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어,
주택가격이 더내려간다거나,폭락이 되도록 하지는 못할것으로 사료됩니다.

매번 잊을만하면 양치기소년의 얘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은행매물이 나오면 가격이 폭락하거나 더 떨어 진다”는 것이 였습니다. 있지도 않은 늑대처럼 유독이러한 제목의 기사가 왜 계속 나오는지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앞으로는 이러한 얘기는 더이상 거론을 못할것입니다. 현주택 시장을 바이어 입장에서 보면
가족수의 증가로 인 해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해야하거나,다운사이징을 해서 꼭 이사 해야하는 기존 주택소유자나, 첫주택구매자들은 급작스럽게 돌아선 셀러스 마켓으로 인 하여 이것 저것 따질것없이, 웬만하면 리스팅프라이스에 5-10%까지도 더 얻어서라도 구매를 하고싶으나, 최소몇개에서 몇십개의 오퍼가들어오는 현재의 시장상황에 매번 오퍼수락을 받지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들은 이미 다완료해놓고 매일매일 오르는 주택가격에 보장된 미래에 벅찬마음 가다듬고있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거나 잘못된 정보에 넋놓고있던 이도저도아닌 바이어들은 널뛰듯 올라버린 주택가격과 그 동안 봐오던 주택가격을 비교하며, 너무나도 큰 가격차이에대한 억울한 생각에 오퍼쓰는것을 멈칫 자제하고있습니다. 이러다보니 흡사 시장이 정체된것같으나, 내면적으로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터지기 직전의 화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로만 듣거나, 의사결정의 참고할 만한 잘못된 정보를 보고 앉아있는것보다는, 밖으로뛰어나가 직접 필드에 있는전문인들에게 묻고, 확인하고 조언을 받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실제 거래의 현황이 현실을 실감하기에 도움이될것입니다, 작년봄 기준 산타클라리타의 20만불하던 콘도는 20%정도가 오른28만정도에 거래가되고, 벨리의 40만불하던 중간주택가격은 50만불정도이며, Culvercity의 36만불정도하던 소형콘도는 30%정도가 올라 48만불정도에 나와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에 움직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장에대한넋두리보다는,책임지지 않을
훈수꾼들의 얘기를 듣느니, 빨리 현실을 파악하여 발빠르게 움직이는것이 현명함일것입니다.(213)34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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