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직원 1천명, 암유발 위험 화학물질에 노출

2013-03-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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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직장에 웬 유독물질이...

꿈의 직장으로 알려진 구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기준치 이상의 암 유발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전문언론인 인바이런멘틀 리더는 최근 환경보호청(EPA) 보고서를 인용 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글 위성사업 연구소 2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1000여 명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 1월 중순까지 EPA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삼염화에틸fps(TCE)에 노출된 것으로 밝혔다.

구글측은 이와 관련 일부 직원들이 TCE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TCE에 노출된 직원 수를 밝히지 않을 뿐더러 "위험한 수준에 노출된 직원은 없다"라며 해명했다.


TCE는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이 물질에 노출되면 중추신경계, 신장, 간, 남성 생식기, 면역체계가 손상될 수 있다. 컴퓨터 칩 생산에 사용되는 용매인 TCE에 대한 EPA의 위해성 평가에 따르면 임산부가 이에 장기간 노출되면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기도 한다.

구글의 위성사업 연구소는 본사에서 약 3마일 떨어져 있으며 1960~70년대 컴퓨터 칩 제조회사 인텔과 반도체 회사 페어차일드 반도체,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을 비롯한 컴퓨터 칩을 제조하는 공장이 있었고 산업폐기물이 대규모로 버려졌던 지역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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