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 트리오’가족 뜻 깊은 연주회

2013-03-25 (월) 12:00:00
크게 작게

▶ 26일 리버사이드 교육구 초청 교사·학생 1,000여명 대상 탱고 스페셜 등 다채로운 무대

박 트리오 가족이 ‘박 쿼텟’이 되어 뜻깊은 연주회를 갖는다.

형 박윤재(바이올린)와 그의 아내 박수정(첼로), 동생 앤드류 박(피아노)과 그의 아내 박성연(피아노)은 26일 오후 12시30분 리버사이드의 라모나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가족 앙상블만이 선사할 수 있는 환상과 조화의 연주를 들려준다.
리버사이드 교육구의 초청으로 이 지역 5개 고교의 학생과 교사들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부부인 앤드류 박과 박성연씨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하차투리안의 ‘칼춤’을 화려한 피아노 듀엣 편곡작품으로 선사한다.

또한 박트리오(박윤재, 박수정, 앤드류 박)는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와 가르델의 ‘포르 우나 카베차’, 가드의 ‘질투의 탱고’ 등 각각 다른 스타일의 탱고 향연을 펼치게 된다. 특별히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는 그의 ‘망각’이란 작품과 결합시킨 탱고 스페셜로, 박트리오 가족 4명이 사중주 형태로 연주할 예정이다. 그외 브람스 헝가리무곡 6번, 몬티의 차르다시, 존 윌리엄 스테프의 공화국 전승가 등도 연주한다.


이 연주회는 앤드류 박씨가 2007년부터 3년간 어바인재단의 후원으로 라모나 고등학교의 음악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인연으로 열리게 됐다. 당시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공개레슨 및 개인레슨을 해주고 박트리오 콘서트도 선사하는 등 학생들과 많은 사랑을 주고받았다는 그는 최근 학교측으로부터 다시 한번 연주회를 열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꺼이 온 가족이 나섰다며 한인들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 USC 출신인 박트리오는 요요마, 플라시도 도밍고, 아이작 스턴, 정명화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무대를 함께 했으며 2006년 데뷔앨범 발매에 맞추어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 조인트 콘서트를 라미라다 디어터에서 가진 바 있다. 멤버 전원이 남가주의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MTNA, MTAC, SYMF 등 미서부지역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러브인뮤직 등 비영리단체의 이사로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 연주회 입장료는 무료다.

Ramona High School 7675 Magnolia Ave. Riverside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