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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산행 재촉하는 날씨, 기분 좋게 떠나자

2013-03-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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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유용한 장소별 팁

3월이 시작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날씨는 쌀쌀맞게 심술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며칠 더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화창하고 따사로운 얼굴을 보여줄 터.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새침데기 여인네의 모습 같다. 하지만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화창한 캘리포니아주 봄날씨가 언제 갑자기 찾아올지 모르는 일이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 미리 나들이 계획을 세워놓는다면 애인이나 가족들로부터 점수를 따기도 좋을 것이다. 산이든 바다든, 가까운 놀이 공원이든 어디든 좋다. 화창한 봄을 기대하며 떠나는 다양한 나들이 장소별 팁을 모아봤다.

산에 갈 땐 내비게이션 불통 대비 지도 꼭 챙겨야
바닷가는 줄 달린 모자·여분의 옷과 타월 필수

캠핑 & 하이킹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대자연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등산이나 캠핑이나 하이킹이 최고다.

주로 산이나 계곡을 많이 찾게 되는데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해당 지역 여행자 안내센터 등에 연락해 날씨와 현지상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소를 찾아갈 때 대부분 아이폰 등 스마트폰, 혹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지만 산에서 리셉션이 좋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주소와 지도를 뽑아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팁

편안한 복장, 선스크린 로션과 모자는 필수다. 특히 모자는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 이외에도 비가 올 경우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날씨가 더워도 산간지역은 일교 차가 크므로 따뜻한 옷을 챙겨야 하며, 신발도 발이 편안하고 방수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캠핑을 할 계획이라면 가져갈 텐트를 미리 셋업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침낭은 품질이 좋은 것으로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한다.


캠핑 사이트에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플래시라이트와 야외용 캠핑 랜턴이 반드시 필요하다. 엑스트라 건전지도 넉넉히 챙긴다.

국립공원 등에서 캠핑이나 피크닉을 할 때 곰 등 야생동물의 습격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은 공원에서 지정하는 푸드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것이 안전하다.

바닷가 물놀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캘리포니아주 바닷가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다. 날씨만 좋다면 특별한 놀거리를 준비하지 않아도 그저 누워서 일광욕을 하거나 바닷가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맨해턴비치, 토랜스 등 대부분의 바닷가들은 배구 네트가 설치되어 있어 공을 가져가면 비치 발리볼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헌팅턴비치와 베니스비치 등 많은 바닷가들이 바닷가용 4인용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대여해 주니 바닷바람을 즐기며 자전거나 스케이트 등을 즐겨도 좋겠다.

낚시 매니아라면 낚시용품을 준비하면 피어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 팁

비치타월 한 장에 슬리퍼, 선글라스에 모자면 준비 끝. 선스크린 로션은 미리 발랐더라도 가져가서 중간중간 발라준다.

휴대용 간이의자와 파라솔 테이블을 준비하면 좀 더 럭서리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바닷가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줄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다.

아직 날씨가 추워서 수영을 하지는 않더라도 발을 담그거나 약간의 물놀이를 즐길지도 모르니 여분의 옷이나 수건 등을 챙기면 도움이 된다. 특히 바닷가는 바람이 많이 불고 밤에는 쌀쌀해지므로 겉옷을 반드시 챙긴다.

자동차 여행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내 맘대로 여행경로를 정할 수 있는 건 자동차 여행(road trip)이 딱이다.

가깝게는 당일치기 여행으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시닉 드라이브 코스인 1번국도(Pacific Coast Highway)를 타고 LA 북쪽의 벤추라 카운티(Ventura County)에서 몬트레이 카운티(Monterey Conty) 북부에 이르는 지역인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를 달려보는 것도 좋다.

해안가의 황홀한 절경이 펼쳐지는 시닉 드라이브를 달리다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팁

로드 트립에도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다. 데스밸리와 같은 국립공원을 자동차로 운전해 방문할 경우 주유소가 자주 나오지 않아 항상 개스를 가득 채워 출발해야 하며 스페어타이어의 에어프레셔를 체크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공구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확인한다.

안전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여행중간에 들를 숙소와 휴게소가 어디인지 알아 두고 모텔이나 호텔에 예약을 해놓았다면 주차장이나 체크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미리 습득해 놓는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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