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낮은 자와 부활의 기쁨을…

2013-03-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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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둘 곳이 없으셨던 예수처럼 공원과 거리를 집 삼아 살아가는 노숙자들과 도시 빈민들을 위해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 및 선교단체들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연다.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는 ‘크로스 커뮤니티 미니스트리(대표 나운주 목사)’를 후원해왔던 한인들은 오는 31일(일) 오후 2시 프랭클린 공원에서 찬양과 말씀, 찬양이 있는 예배를 통해 예수 부활의 복된 소식을 빈자들에게 선포한다.
이날 인도네시아교회 성가대도 참여해 멋진 화음을 선사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에그 헌팅, 선물 나누기 등의 축하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예배는 워싱턴 지구촌교회 김만풍 목사의 부활절 메시지, 지구촌교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 ‘Global True Light Church Praise Team’의 연주, 헤세드선교회의 바디워십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음식은 지구촌교회와 인도네시아 교회가 맡는다.
나운주 목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몇 개의 교회가 더 합류해 축제의 마당을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수 부활의 기쁜 소식은 낮은 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순서에 없어도 누구나 당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나 목사의 설명.
대신 랩탑 컴퓨터, 봄철 의류, 전철 및 버스 탑승권, 슬리핑 백, 백팩 등 홈리스나 빈민들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 후원과 기부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더욱 좋다.
크로스 커뮤니티 미니스트리는 광야 사역에 사용하는 15인승 밴을 가능한 빨리 수리하고, 예배시 필요한 음향 시스템을 마련하며, 10 피트 길이의 트레일러를 구입할 날도 기다리고 있다.
홈리스들을 위한 광야 예배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갖고 있으며 어느 교회든 미리 스케줄을 잡으면 참여할 수 있다. 250명 정도의 분량의 음식과 음료수, 선물, 전도지 등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500-600달러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나 목사는 “그보다 적은 예산으로도 마음만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주일 광야 예배는 지구촌교회가 매달 한 차례씩 주최하고 있고 두 달에 한 번 등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교회들이 더 있다.
부활절 연합 예배에 앞서 29일(금) 오후 5시에는 메릴랜드 소재 ‘Helen’s Place’에서 다민족을 위한 ‘Good Friday Service’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 (703)864-0294
나운주 목사
unchuna@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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