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크리스천들 조국 복음화 비전 품는다
2013-03-02 (토) 12:00:00
미주 전역서 워싱턴에 모여 3월14-17일 연합선교대회
16개 교회 참가, 선교보고·간증·무료진료 등으로 영적 충전
미주 지역의 모든 몽골교회가 모여 14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에서 연합선교대회를 연다.
2003년 설립된 와싱톤몽골교회의 10주년을 기념하면서 몽골 크리스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며 부흥을 꿈꾸는 자리인 ‘몽골교회 연합선교대회’는 올해가 5회 째. 매 집회마다 참석자들이 방언, 예언, 치유의 은사를 체험하고 믿음이 견고해지며 놀라운 간증이 터져 나오고 있어 워싱턴 집회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비엔나 소재 올네이션스교회와 와싱톤몽골교회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어린이들을 포함 300여명이 원근 각처에서 모여 선교 보고를 받고 정보를 나누며 미국 내 몽골인 전도는 물론 조국 복음화를 위한 지도자를 길러내는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필남 선교사는 “시카고에서 열렸던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한 연합선교대회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모이니까 성령께서 힘을 주신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에 있는 은혜교회의 경우 연합선교대회에 참여한 후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면서 출석 숫자가 두 세배로 늘어나기도 했다.
연합선교집회를 주관하는 와싱톤몽골교회는 2003년 황필남 선교사, 조나단 한 선교사,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한마음교회가 힘을 모아 설립했다. 당시 800여명에 지나지 않던 워싱턴지역 몽골인은 7,000여명으로 늘었고 교회도 청년과 어른을 합해 60-80명 정도로 성장했다. 지금도 재정이 넉넉하다고 볼 수 없는 교회지만 몽골, 인도, 중국의 과부, 극빈자, 고아, 지방교회 지도자 등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고 지난 6년간 4만3,000여달러가 선교 및 구제에 사용됐다.
예상 경비가 2만5,000달러에 이르는 연합선교대회도 마음이 하나가 돼 가능해졌다. 초청 강사 가운데는 자비량으로 오는 사람도 있고 주최 측은 야드세일, 음식 및 과일 판매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금을 모으는 중이다. 참가 교회로부터 약간의 분담금도 받고 있다.
황 선교사는 “행사 예산이 많지 않지만 대부분 힘든 이민 생활을 하는 참가자들이 잘 쉬고 돌아가는 편안한 선교대회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몽골 이민자들 가운데는 고급 인력이 많아 이들이 예수를 믿으면 몽골 복음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16일 하루 동안 행사 참가자들에게 무료 건강 진료를 해줄 의료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특별히 소아과, 치과, 내과, 산부인과, 한방 의사들을 환영하며 쿠폰 발행, 무료 법률 상담, 가정 상담 서비스도 해줄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황 선교사는 “몽골인 중에 불체자들이 많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다보니 가정 불화도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몽골교회 연합선교대회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인 17일 맥클린 바이블 쳐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등 이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들을 견학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
후원 문의 (571)251-6484
황필남 선교사
(703)582-4929
바이사 황 선교사
장소 790 S. Carlingsprings Rd.,
Arlington, VA
와싱톤몽골교회
8526 Amanda Pl., Vienna, VA
올네이션스교회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