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미래의 꿈 키우며 추억까지‘ 일석이조’

2013-02-15 (금)
크게 작게

▶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 아이비리그 투어

2012년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대 학부를 수석 졸업한 진권용씨(21)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버드대를 만점(평균 평점 4.0점)으로 졸업하고 우수 논문상을 거머쥔 그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의 유학은‘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됐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여행을 하며 현지인에게 생각을 표현할 수 없어 답답했던 경험 때문에 앞으로 유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지요” 초등학교 6학년 캐나다로 유학길을 떠나온 그는 혹독하게 언어장벽을 이겨내고 미국 최고의 사립고로 꼽히는 매서추세츠 앤도버 진학, 하버드대 입학 및 수석졸업, 예일대 로스쿨 수학으로 자신을 길을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 번의 경험이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란 말이 있습니다. 비단 진권용씨 뿐만 아니라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면 이러한 사례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대학진학을 앞둔 상급학년에게는 가족과 의견을 나누고 대학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초·중급 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아이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시기이죠. 자녀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교육여행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대학진학 목표 다잡는 좋은 기회
명문대 캠퍼스 탐방하며 지역의 명소들 관광

▶교육 여행


교육여행은‘ 탐방’과‘ 관광’을 함께하는 여행의 한 종류입니다‘. 탐방’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실이나 소식 따위를 알아내기 위해 사람이나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고‘ 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나라에 가서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을 탐방하고 주변 지역을 관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교육여행’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교육여행은 동부 지역의 ‘아이비 리그 교육여행’입니다. 자녀와 함께 동부 명문 대학교의 캠퍼스를 함께 거닐며 교풍을 체험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대학에 입학 할 수 있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아울러 워싱턴 광장, 월스트릿 거리, 유엔 본부 등 동부 지역 명소 관광을 함께 둘러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알찬 여행으로 손꼽힙니다.

▶아이비 리그(Ivy el ague)

아이비 리그란 동부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 8개 대학교의 총칭입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유펜, 컬럼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대학교에 담쟁이덩굴(Ivy)로 덮인 건물이 많은 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대학교 등 4개 대학교를 리그로 구성하고 로마숫자 IV(4)로 표기했었기 때문이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아이비 리그란 말은 1933년‘ 뉴욕 트리뷴’의 한 기자가 이 용어를 쓰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1954년 8개 대학교가 ‘아이비 그룹 협정’을 맺고 1년에 한 번씩 미식축구 경기를 열게 되면서 공식화되었습니다.

이후 점차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서 조직의 구성체인 명문사립대학을 가리키는 일반적 호칭이 되었고 아카데믹의 우수성, 까다로운 입학조건, 명문사립대학, 그리고 우수한 학생 및 교수 등의 조건을 갖춘 학교들을 상징하는 단어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캠퍼스로도 유명하죠.

▶대학교 탐방


대학교 탐방은 학생 본인이 대학진학에 대한 목표를 다잡고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반드시 해야 하는 대학진학의 주요 요소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대학 탐방은 크게 세 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예약 없이 캠퍼스를 둘러보고 학교에서 제공된 시간에 맞춰 입학사정관을 만나 학교생활 및 기타 관련정보를 듣는‘ 일반 탐방’ , 목표하는 전공 분야의 관련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단과 대학의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설명 들을 수 있는 ‘단과 대학 탐방’이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대략 2~3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학기 중에만 가능한 ‘참관 탐방’이 있습니다. 학생이 원하는 분야의 학과 학생과 학교 기숙사에서 함께 머물고 교수의 수업을 직접 참관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에 따라 유형과 규정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사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행사 등에서 제공하는 명문대 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각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되는 선배 재학생들과의 만남, 지망생간 토론 및 대화, 에세이 작성 노하우 설명회 등이 포함되어 있어 고려해볼 만합니다. 각 대학교 캠퍼스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과 아이비 리그 소속 대학교 기숙사에 머물며 현직교수의 강연을 듣고 수료증까지 얻을 수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 등이 있으니 목적에 맞춰 꼼꼼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박평식
<아주관광 대표>
(213)388-400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