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겨울 자동차 여행… 출발 전 점검 철저히

2012-12-28 (금)
크게 작게
겨울 자동차 여행… 출발 전 점검 철저히

겨울철 자동차 여행은 평소보다 감속과 방어운전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출발 전 미리 자동차를 점검하는 것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눈길에 전복된 자동차.

겨울철 차량을 이용한 여행은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스키장을찾을 경우 산악지역은 낮 시간대도 그늘 진 곳은 결빙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사고 위험성이 높다. 때문에 방어운전이 필수. 설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 위한 겨울철 운전은 자만하지 않고 최대한 주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브레이크·타이어·윈드쉴드 등 필수
손전등·라이터·지도 등도 꼭 챙겨야
감속하고 가급적 야간 운전 삼가야

안전수칙


1. 감속
앞에 차가 없어도 평소 보다 속도를 낮춰 운전해야 한다. 속도가 낮을수록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대처하기도 쉽고, 제동거리도 짧아진다.

2. 앞차와의 거리 충분히
전문가들은 겨울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에 비해 3배 이상 둘 것을 권장한다. 도로가 조금만 얼어 있어도 자동차는 브레이크와 상관 없이 앞으로 미끄러져 나간다.

3. 급제동은 피할 것
스키장 또는 눈이 많이 내린 고산지역은 도로에 따라 결빙이 있거나 물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차가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좁은 산악도로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4. 라이트는 항상 켜라
산악지역은 기상환경이 자주 바뀐다. 눈이 내리는 것은 물론, 안개가 시야를 막을 수 있다. 때문에 일단 산악지역으로 들어서면 라이트를 켜 반대편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5. 윈드쉴드 점검
앞 유리창을 닦아주는 윈드쉴드는 여행 전 반드시 점검해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하도록 한다.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작동이 안 되거나, 제대로 유리창을 닦지 못해 시야가 방해된다면 이 역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 크루즈 컨트롤은 노(No)
일직선 도로를 달릴 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날씨가 좋을 때 얘기다. 겨울에는 절대 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다급한 상황 발생 때 대처능력을 떨어뜨린다.

7. 추월선은 더욱 주의
로컬 도로들은 차선이 좁아 앞에 차한 대만 늦게 가도 길게 줄을 서게 마련이다. 이때 중간중간 나타나는 추월선을 볼 때면 앞지르고 싶은 유혹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가급적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눈길이라면 아예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리하기 보다는 조금 천천히 간다는 여유를 버리지 말자.


8. 언덕서는 저속
언덕 길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는 기어를 저속으로 놓도록 한다. 방어운전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9. 자동차 점검은 필수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살펴야 하는게 몇 가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브레이크. 브레이크를 교체한 지 오래 됐다면 정비소에서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타이어 표면이 너무 닳지 않았는지, 아니면 압력이 적당한 지도 체크한다. 다음은 배터리로 시동이 잘 걸리고, 라이트 불빛이 제대로 나오는지 등이 모두 이것과 연관이 있다. 그 다음은 냉각수로 영하의 기온에서 얼지 않을 정도로 냉각수 비율이 제대로 돼 있는 지 본다.

10. 스노체인
스키장 주변은 눈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스노체인을 준비하되, 여행을 떠나기 전 확실히 작동법을 익혀야 한다. 남가주 거주자들은 눈길을 달릴 기회가 적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노체인을 타이어에 설치하는데 애를 먹는다.

11. 밤길 운전 주의
가급적 밤에는 운전을 피하는 게 사고예방을 위한 상책이 될 수 있다. 밤에는 시야도 좁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좁은 도로들이 얼어붙을 수 있다.

12. 안전도구
손전등, 라이터, 지도, 삼각대 등 유사시 필요한 도구들도 꼭 챙기도록 한다.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일상화 돼 있는데, 목적지 주변의 비상용 지도도 하나 준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눈길에 고립됐을 경우 할 수 있는 비상대책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이런 것이 귀찮다면 비상 상황시 대처 요령이 담긴 책자 또는 자료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