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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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절실 땐‘ED’지원 부적합

2012-12-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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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학기 사립대 조기전형 결과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조기전형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조기전형은 합격할 경우 그 대학에 의무적으로 진학해야 하는‘얼리디시전’(Early Decision)과 꼭 그 학교에 등록하지 않아도 되는‘얼리액션’(Early Action) 등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얼리디시전’의 경우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얼리디시전’은 모든 학생들에게 적합하지는 않다. 이 방식으로 대학에 지원하지 말아야 할 6가지 유형의 학생은 다음과 같다.

여러 대학 합격해 선택폭 넓혀야 유리
진로 결정 못했을 경우도 지원 말도록

1. 자격 미달자(Obviously Underqualified)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크리스토퍼 에이버리 박사가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업성적과 대입 학력고사 점수, 기타 자격조건 등이 특정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평균 수치보다 낮은 학생들이 이 학교에 조기전형으로 지원할 경우 정시지원보다 합격할 확률이 약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격이 한참 미달되는 학생들은 조기전형으로 지원해도 합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 필요 이상의 자격을 갖춘 자(Obviously Over-qualified)
학교 성적과 시험점수, 과외활동, 추천서, 재능, 특기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랄 게 없는 최우수 학생들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대학에 지원해도 거뜬히 합격할 수 있다. 이런 학생이 조기전형, 특히 ‘얼리디시전’으로 지원하면 불필요하게 다양한 초이스를 박탈당할 수 있다.

3. 재정보조가 절실한 자(Reliant on Financial Aid)
여러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는 학생들은 한 곳의 대학에 합격
하는 학생보다 더 많은 재정보조를 받는다.

만약 한 학교가 제시하는 재정보조 패키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학교로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리디시전’으로 지원한 뒤 합격해 그 학교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학생은 이런 옵션을 생각할 수 없다.

4. 만성형(Late Bloomer)
일반적으로 1월1일까지 대학에 정시지원 원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봄 학기 중에도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10학년이나 11학년 때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12학년 때 성적을 만
회한 학생들은 조기전형보다는 정시지원을 택하는 것이 합격할 가능성
을 높여준다.

5.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자(Undecided)
뚜렷한 인생 목표를 가지고 있는 틴에이저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런 학
생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전공, 장기적인 목표, 가치관 설정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6. 대학 리서치를 충분히 하지 않은 자
미국 내 수천 개의 대학 중에서 진학하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학생들은 각 학교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12학년이 되어서야 이 작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대학의 조기전형 마감일을 맞추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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