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미국에서 멕시코나 캐나다를 자주 여행하듯, 한국에서는 가장 ‘만만하게’ 찾을 수 있는 해외 여행지다. 서쪽으로는 인도대륙, 북쪽으로는 중국, 동쪽으로는 일본을 경계로 하는 동남아시아는 미주 한인들에게는 멀리 느껴지지만 한국방문 일정의 일부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다. 최근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필리핀과 주변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마카오, 동서양 문화 조화·세계적 유적 볼만
푸 켓·발리는 아시아 최고의 해변 갖춘 휴양지
주변 유명 관광지
1. 필리핀 이모저모
아시아의 동남쪽 서태평양에 위치한 7,107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 필리핀의 인구는 대략 9,400만명으로, 세계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존재하며, 스페인과 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영어와 서양 문화가 전해졌다. 필리핀은 화산으로 인해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많으며, 기후는 열대성으로 1년 내내 온화하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비교적 기온이 낮고 비도 적게 온다. 필리핀 여행의 백미는 다양한 열대과일 맛보기라 할 수 있다.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두리안이나 망고스틴, 망고, 코코넛 등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과일들을 반드시 맛볼 것을 권한다.
■ 마닐라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Manila)는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전통적인 기품이 어우러진 도시다. 주요 관광지로는 리잘 공원, 인트라무로스, 마닐라 베이, 그린벨트, 몰 오브 아시아, 산티아고 요새 등이 유명하다.
또한 마닐라에서 차로 1~3시간 정도 떨어진 마닐라 주변에는 88 온천, 팍상한 폭포, 타알 화산, 코레히도르섬, 히든 밸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팍상한 폭포는 필리핀 7대 절경으로 손꼽히며 폭포 속에 직접 들어가보는 팍상한 폭포 투어가 인기다.
■ 보라카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보라카이(Boracay)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이 그림 같은 절경을 자아낸다. 레스토랑과 바가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으며, 세일링 보트 및 호핑 투어,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화이트 비치와 디몰, 가스트 호프, 크리스탈 코브, 세라프 호핑 등은 꼭 가봐야 할 보라카이의 명소다.
■ 세부
필리핀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세부(Cebu)는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로 최근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급부상 했다.
유명한 곳으로는 마젤란 십자가, 안경원숭이 보호센터, 초컬릿 힐, 로복강, 팡라오섬, 도교사원, 카르본 마켓 등이 있다.
■ 팔라완
열대 우림과 원시 해변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 된 팔라완(Palawan)은 필리핀의 마지막 비경이라 불린다. 이곳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세계 최장의 자하강과 팔라완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이 자리잡고 있다. 자하강 국립공원과 사방비치, 칼라윗 사파리, 나비정원,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티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주변 유명 관광지
1. 마카오
한국과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도둑들’의 배경으로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 마카오(Macau·Macao)는 카지노 이외에도 유럽 분위기의 거리와 다양한 축제, 세계 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동서양의 조화로, 중국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원과 함께 서양문화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성당과 현대식 건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성바울 성당(St. Paul’ s Cathedral)은 유럽과 아시아 종교문화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며 이밖에도 1569년 지어진 자애당(Holy House of Mercy), 아마 사원(A-Ma Temple),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쿤람 사원(Kun Iam Tong) 등 마카오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마카오의 세계적인 수중 쇼인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House of dancing water)는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 http://www.macautourism.gov.mo/
2. 푸켓
외국의 침략을 한 번도 받지 않은 태국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경치가 어우러진 곳이다. 기후 변화가 많아 과일나무 숲이나 대나무, 열대의 견고 나무 등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식물은 물론, 호랑이, 표범,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한다.
특히 남부에 위치한 푸켓(Phuket)은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뜻을 가진 태국 최대의 섬으로, 섬의 대부분이 산과 해변으로 이루어졌다.
새파랗게 맑고 깨끗한 파통 비치(Patong Beach)는 푸켓은 물론 동남아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졌다.
푸켓 남쪽으로 여러 산호섬이 있는데 시밀란 군도(Similan Island)나 피피섬(Pipi Island) 등은 스토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세한 정보: http://www.tourismthailand.org/campaign/en/
3. 발리
아시아 지역 최고의 휴양지로 명성을 날리는 발리(Bali) 파도가 높게 치는 거친 바다와 웅장한 열대 우림이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곳이다.
웅장한 자연 환경과 함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힌두교에서 비롯된 문화 유적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발리의 리조트들은 발리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거나 자기 명상 등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기 개발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다양한 패키지를 럭셔리한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며 리조트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원시림에 직접 들어가 탐험을 하는 이색트레킹이나 다이빙 등의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발리 최고 번화가인 쿠다비치(Kuta Beach), 해안가 바위에 위치한 타나롯(Tanah Lot) 사원 등 둘러볼 곳이 가득하다.
■자세한 내용: http://www.bali.com/
<홍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