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가의 스마트폰 도난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휴대폰 강도를 절대 따라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그레그 서 SF경찰서장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도난당하면 재빨리 강도를 뒤쫓아 가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그는 제 2의 범행을 부추길 수 있는 아
주 위험한 행동이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휴대폰 도난 시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을 생각보다는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GPS 기능이 장착돼 있어, 경찰의 도움을 받으면 어렵지 않게 다시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거주 유학생 안모(23)씨는 지난달 버스에서 흑인 커플 강도단에 의해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눈앞에서 빼앗겼다.
안씨는 “순간 본능적으로 뒤쫓으려 했지만 ‘따라갔다 봉변이라도 당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았다”면서 “경찰에 신고해 3일 뒤 휴대폰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 한해 올 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와 관련이 있다. 또한 이는 단순절도에 그치지 않고 총기를 동원한 강도, 살인 등의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 경찰서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부주의하게 지니고 다니는 것은 현금 200~300달러 이상을 손에 쥔 채 흔들며 다니는 것과 같다”면서 “강도의 눈에는 모두 고가의 현찰과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주요 이통사들은 내년까지 도난 휴대전화를 추적하는 전국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권지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