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여학생 2명, “효과적 공부법 배워”
▶ 석지은, 이지현양 시험 1번보고 만점
SAT 시험을 위해 밤을 새고 공부만 죽으라고 한다고 만점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떻게 공부하는지 ‘공부 방법’을 모른다면 만점 받기는 힘들다. 그만큼 효과적인 공부법과 이를 지도하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프리몬트 소재 엘리트 학원(원장 월터 김)에서 공부한 이지현(아마도 어밸리∙10학년), 석지은(풋힐 하이스쿨∙11학년)양은 훌륭한 조언자 겸 공부 가이드를 만난 셈이다.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기에 10월 처음 치른 SAT에서 수학, 영어, 에세이 등 세 과목 모두 800점 만점 총2,400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여름방학 14주 코스 SAT 준비반에서 두 학생을 지도한 월터 김 원장은 “학원에서 첫 시험을 치른 후 부모와 학생들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성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공부방법 등을 지도하고 있다”면서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믿음을 주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엘리트에서는 이들 두 학생을 포함해 타민족 학생까지 총8명의 SAT 만점자를 배출했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만점을 받은 이들 학생들은 한결같이 “엘리트 학원이 아니었다면 만점을 받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체계적 공부와 특히 수업 진행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엘리트의 지도 외에 이양과 석양이 꼽는 자신만의 공부비법으로는 ▷모른다고 대충 넘어가지 않고 무조건 질문하다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고 틀린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간다 ▷공부 할 때는 주변에 있는 컴퓨터, 휴대폰 등 집중에 방해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공부에만 집중한다 ▷단어 암기시 플래시 카드를 사용하고 문장 전체를 외우며 독서를 많이 한다 등이 있다.
이들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한다는 데 있다.
이양은 교내 학생 모의재판(Mock Trial) 동아리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틈틈이 플레즌튼에 위치한 노인 요양원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석양은 작년에 교내 플룻 동아리를 조직했고 오클랜드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플룻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플레즌튼 밸리케어 병원에서 호스피스로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이같이 여러 가지일을 하는 두 학생의 공통점은 “누가 시켜서” 또는 “명문대학에 가려고” 보다는 “내가 좋으니까 봉사한다”는 자기주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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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몬트 엘리트학원에서 이지현(왼쪽)과 석지은양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