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더 건강하세요”
2012-12-05 (수) 12:00:00
워싱턴 성김대건 안드레아본당(주임 김종욱 신부)이 2일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흥겨운 경로잔치를 열어 저물어 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랬다.
본당 신자들은 물론 이웃 주민들까지 약 300여명이 초청된 이날 잔치는 성당의 모든 연령층의 그룹들이 다양한 장기를 소개하고 풍성한 상품과 음식을 준비해 큰 즐거움을 참석자들에게 안겼다.
최원준 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숨비소리’의 장구 연주, ‘한노리’ 무용팀 소속 어린이들의 소고춤, 성인팀의 부채춤 등으로 이어졌고 건강교실팀은 라인댄스와 무용, 노래를 선보였다.
‘와글와글’팀이 밴드를 연주하고 성가정작은자매회 수녀들의 노래를 부르자 김종욱 신부는 나훈아의 ‘고향역’을 불러 인기를 한 몸에 모았다. 이광순 자매가 민요 타령을 부를 때는 참석자들이 무대로 나와 덩실덩실 춤을 췄고 93세가 된 신성순 할머니는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를 불러 우레같은 박수를 받았다.
보이지 않는 정성도 많았다. 성모회, 총구역회 등은 푸짐한 저녁 식사와 장식을 담당했고 안나회와 성우회는 채소를 길러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기금으로 내 행사를 도왔다.
행사장 곳곳을 돌며 악수를 나누던 김종욱 신부는 “하느님 은총 안에서 즐겁고 편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으며 손순희 총회장도 어르신들에게 내년에 더욱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