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난한 이웃에 훈훈한 연말을”

2012-11-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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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연시.
한 해를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에게 쉼과 여유를 주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겨울이 전혀 즐겁지 않은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이들을 위해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과 저소득 주민들을 섬기고 있는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올해도 팔을 걷어붙였다.
굿스푼이 본보와 공동으로 벌이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 캠페인’은 22일 추수감사절, 12월25일 크리스마스, 2013년 1월1일 등 주요 공휴일에 전개할 특별 행사들과 함께 내년 1월10일까지 이어질 예정.
김재억 목사는 “한인들의 가난한 이웃인 도시 빈민들을 구제하고 사랑을 나누는 초청 행사를 다수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한인 동포들의 참여로 희망과 온정이 커뮤니티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특별 행사는 22일(목) 오전 11시에 애난데일 소재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추수감사절 오찬. 300여명의 라티노 주민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12월24일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빈민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사랑의 산타클로스’ 잔치가 있게 되고 내년 1월1일에는 사랑의 떡국잔치를 기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월25일부터 31일까지는 겨울 캠프를 열어 혹한에 떠는 가난한 이웃들을 품어주는 마음을 한인 청소년들에게 길러준다.
굿스푼은 이 같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꼭 필요한 재정과 물품을 기부 받고 있다. 추수감사절 및 성탄절 행사에 참석하는 주민 1인의 식사 비용은 10달러. 나눠줄 선물들은 담요, 이불, 침낭, 장갑, 모자 등 겨울 방한용품과 백 팩, 중고 자전거, 캔푸드, 컵라면, 양말 등이다. 기증 물품은 교회에 비축하고 전화를 하거나 애난데일 소재 기독교문사에 맡겨 놓으면 수거해갈 계획이다.
한편 김재억 목사는 “굿스푼 나눔 사역이 성숙해지면서 이제 구제와 함께 선교 사역도 비중이 커져야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올해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라티노 주민들에게 적극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라티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미술, 음악, 악기 등을 가르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쉘터를 구입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남미계 주민들을 선교사로 키우는 훈련 장소로 활용하는 꿈도 꾸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굿스푼을 후원하는 모든 금액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수 있다.
수표는 수취인을 ‘Good Spoon’ 으로 적고 ‘P. O. Box 1164 Annandale, VA 22003’ 이나 워싱턴한국일보(7601 Little River Tnpk., Annandale, VA 22003)로 보내면 된다.
문의 (703)622-2559
김재억 목사
www.goodspoon.net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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