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퍼시픽 로드’ 전
▶ 양국 9명 참가 오늘 개막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퍼시픽 로드’(International Ceramics Exhibition: Pacific Road)라는 제목의 국제 도자기전을 9~29일 개최한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문화를 담은 현대 세라믹 아트를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9명의 한미 작가들이 한국의 아름다움과 미국 서부의 독특한 문화를 담아 제작한 도자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참여작가는 정지현, 정인석, 이은, 이태흥, 유성종 등 한국 작가들과 LA의 니나 전, 그리고 미국작가들인 이르마 비주(오클랜드), 셰인 크리튼슨(유타), 테레사 로드(샌프란시스코) 등이다.
이들은 ‘울산 옹기 엑스포’와 ‘여수 세라믹 비엔날레’ 등지에서 인연을 맺었는데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도자기라는 매체를 통해 각자의 작품세계와 문화를 소개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가졌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미국 작가들이 한국에서 받은 우리 문화의 영향을 작품 속에 어떻게 녹여냈는지를 볼 수 있다.
LA 한국문화원의 김영산 원장은 “도자기란 인간과는 떨어질 수 없는 삶의 동반자로서 한 나라의 문화적 척도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말하고 “이번 전시는 한국 작가, 미국 작가, 그리고 미주 한인작가의 각자 특유의 표현방법과 색감 등을 비교하며 다양한 문화와 사상, 그리고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시와 관련,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10일 오전 11시~오후 12시30분 LA 한국문화원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 3층 아리홀에서는 남가주 예술대학 교수들을 초청, 작가들과 함께 도자기 제작과정 및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의 옹기, 도자기 및 전통 문양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전시 개막식은 9일 오후 7시30분~9시. 5505 Wilshire Blvd. LA, CA 90036, (323)936-3014(전시담당 최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