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제 사회의 빛이 돼야죠”

2012-11-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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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설립 후 초지일관 달려왔네요. 지금까지 성도들의 신앙을 다지는 사역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사회의 빛이 되고자 합니다.”
메릴랜드 레이튼스빌 소재 교회 입당 10주년을 축하하는 집회와 음악회를 여는 세미한장로교회의 이주영 목사(사진)가 밝히는 소회다. 창립은 1990년 1월에 했으니 22년이 넘었지만 2002년 켄싱턴에서 현재의 장소로 이주해온지 10년이 지난 뒤라 한 번 매듭을 짓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백인 주민들이 많은 지역에서 교회가 큰 역할을 발했는지는 모르지만 나쁜 이미지는 준 것 같지 않아 다행입니다.”
건물은 원래 청교도들의 전통을 따라 운영되는 ‘Puritan Private School’ 시설이었다. 지금까지 몇 번의 개축 및 보수가 있었는데 성도들이 직접 헌신해 공사를 한 터라 애착이 크다. 지금까지의 공사가 기존 건물들을 고치고, 연결하며 부족한 것들을 채우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교회의 비전과 필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입주 5주년이 됐을 때도 한 번 기념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다.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을 강조하고 있다. 장년들은 매주 묵상 모임과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 모임을 활발히 갖고 있고 주일학교와 영어권 사역도 왕성해서 세대 간, 문화 간 불균형과 갈등이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선교에도 열심이어서 20여곳의 선교지가 후원 대상이고 매년 선교 여행이 계획된다.
입당 10주년 축하행사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부흥사경회와 4일 저녁 5시에 갖는 콘서트다. 강사로는 마산 한샘교회의 홍근성 목사가 초청됐고 음악회는 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남성 크리스천 성악가들의 모임 ‘CCS’가 꾸밀 예정. 세미한장로교회의 미리암, 맑은소리, 밝은빛 중창단과 오케스트라도 출연한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를 주제로 열리는 부흥회의 시간은 2일 저녁 8시, 3일 새벽 6시와 저녁 8시, 4일 오전 9시와 11시. 축하객들을 위해 교회는 간단한 선물과 다과를 준비한다.
문의 (301)368-3536
semehahn@hotmail.com
주소 6325 Griffith Rd.,
Laytonsville, MD 20882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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