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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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원조’리버워크엔 낭만이 흐르고

2012-10-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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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샌안토니오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언뜻 보기에는 별 볼일 없는 평범한 도시처럼 보인다. 하지만 멕시코와 미국이 합쳐진 듯한 이곳에에는 도시 한복판을 관통하는 샌안토니오 강과 그 강을 따라 펼쳐진 리버워크(Riverwalk: 파세오 델 리오(Paseo del Rio)가 원래 명칭이다), 텍사스의 기념비적인 장소인 앨러모 요새(The Alamo), 전통 재래시장의 활기가 넘치는 마켓 스퀘어(Market Square) 등 독특한 분위기의 관광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물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시 샌안토니오로 안내한다.

도시 관통하는 샌안토니오강과 알라모 요새·전통시장 등
멕시코·미국 분위기 묘한 조화…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겨

■ 샌안토니오는
텍사스주의 남서부에 위치한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텍사스주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문화가 도시 곳곳에 녹아있다.


스페인령 시대에 세워진 석조건물의 샌안토니오 미션스 국립 역사공원(San Antonio Missions Natio nal Historical Park)이나 1974년에 세워진 스페인 총독 공관(Spanish Governor’s Palace) 같은 히스토릭한 명소들은 스패니시 양식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하지만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고급 레스토랑을 갖춘 타워 오브 더 아메리카(Tower of the America)와 같은 현대식 건물도 옛 스러운 도시 분위기에 톡톡 튀는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한편 11월15~23일에는 멕시코와 미국의 친선을 기념하는 라스 아메리카스 서밋 위크(Las Americas Summit Week)가 펼쳐져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하며, 이에 앞서 11일에는 제 5회 로큰롤 마라톤(Rock n’ Roll Marathon)이 펼쳐지는 등 연중 흥미로운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샌안토니오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visitsanantonio.com)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다양한 액티비티

1. 브랙큰리지 파크 & 샌안토니오 동물원
샌안토니오는 도시 전체를 통과하는 샌안토니오 강 덕분에 도심 곳곳에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물을 감상할 수 있다.

샌안토니오 강의 브랙큰리지 파크(Brackenridge Park)는 피크닉이나 하이킹, 바이킹 등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특히 1899년으로의 시간여행을 한 듯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일본식 티가든이나 샌안토니오 동물원을 방문해 독특한 야생동물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 지하동굴(Underground Caves)
도시에서의 동굴탐험은 독특한 체험이다. 내추럴 브리지 캐번(Natural Bridge Caverns)에서는 전형적인 동굴 투어 이외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동굴도 탐험해 볼 수 있는 등 신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3. 샌안토니오 보태니칼 가든(San Antonio Botanical Garden and Lucile Halsell Conservatory) & 텍사스 힐 컨트리(Texas Hill Country)
33에이커에 펼쳐진 아름다운 보태니칼 가든에서는 다양한 조경을 감상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특히 텍사스 힐 컨트리의 야생화로부터 이스트 텍사스 로즈까지 텍사스 전체를 보여주는 듯한 미니어처가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야생화가 뒤덮인 텍사스 힐 컨트리는 하이킹과 바이킹, 사냥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으로, 여름에는 카누나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 로맨틱 여행지

1. 샌안토니오 리버워크(San Antonio River Walk)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하거나, 강가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즐기는 것.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 로맨틱한 경험은 유럽의 클래식 아웃도어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리버워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스페인 시대의 모습이 남아 있는 스패니시 양식의 건물과 함께 현대적인 건물들이 공존하는데, 도시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샌안토니오 강을 따라 아름다운 주택과 레스토랑, 호텔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이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길은 리버워크(Riverwalk)라고 부르는데, 원래는 스페인식 이름인 파세오 델 리오(Paseo Del Rio)라고 불렸다.

아침이나 점심에는 상쾌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저녁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뀌는 매력이 가득한 리버워크는 유람선으로도 투어할 수 있다. 워터 택시(Water Taxi)라고 불리는 유람선을 타고 강물을 따라 우아하게 둘러보다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 외에 샌안토니오 미술관(the San Antonio Museum of Art)은 예술의 조애를 느낄 수 있고, 이나 펄 브루어리(Pearl Brewery) 에서는 각종 콘서트와 페스티벌이 끊이지 않는다. 토요일 오전에는 파머스 마켓도 펼쳐진다.

2. 미션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내이처 트레일(Mission San Juan Capistrano Nature Trail)

다운타운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한 미션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내이처 트레일은 한가롭고 평화로운 공원에서의 산책을 즐기기 좋다. 수백년의 세월을 묵묵히 보내온 오래된 나무향이 샌안토니오 강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자연미가 넘치는 경관을 만들어 낸다.

3. 타워 오브 더 아메리카스(Tower of the Americas)

리버워크를 내려다보는 750피트의 이 건물은 아름다운 석양과 저녁노을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360도 회전하는 건물이라 각 방향에서의 도시의 눈부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타워 꼭대기에 마련 된 차트 하우스(Chart House)에서 선보이는 시푸드와 스테이크 등 맛깔스러운 음식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두배로 만들어줄 것이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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