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선교회연합회 후원이사회

2012-10-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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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회장 이선옥) 후원이사회가 지난 달 매나세스 불런 공원에서 열린 코러스축제에서 모은 성금 7,000달러를 케냐 이석로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후원이사회는 7일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 식당에서 케냐 나이로비에 소재한 유치원 완공에 필요한 성금의 일부를 전하면서 이 선교사로부터 선교 보고 및 공사 진척 현황 설명을 들었다.
김정숙 이사장은 “4년전 땅을 구입할 때부터 지금까지 여선교회가 열심히 기금을 모아 총 5만여달러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마음과 정성을 모아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석로 선교사는 “ 여선교회연합회가 주관하다 시피해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유치원 일부를 지어 사용하고 있다”며 “계획한 대로 공사를 마무리 하려면 앞으로 4만달러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재은 선교사가 맡고 있는 유치원은 현재 기숙사와 몇 개의 교실을 포함해 2개 동을 운영 중인데 총 4분의 1 에이커의 대지에 총 6-8개 정도의 교실이 구비된 시설이면 어느 정도 필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학하고 있는 어린이는 35명, 기독교 교사 훈련생은 10명.
케나 선교 16년 만에 안식년을 갖고 잠시 미국을 방문한 이 선교사의 헌신은 역경이 오히려 부름에 대한 확신을 갖게된 케이스다. 오랄 로버츠대학에서 공부하다 한 달 일정으로 케냐에 단기선교를 갔다 강도를 만나 폭행을 당한 뒤 길가에 버리워졌다. 행인에 의해 구출돼 미국에 돌아왔지만 말라리아로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케냐라면 지긋지긋할 것 같은데 ‘선교를 위해 내가 가야 한다’고 생각했으니 소명이란 어쩔 수 없는 것. 숱한 어려움을 견뎌내며 사역한 결과 수많은 현지 종교 지도자들을 길러냈고 케냐 인근 여러 나라에서 제자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이 선교사는 “유치원 증축은 욕심부리지 않고 기금이 계속 모이는 대로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원이사회는 코러스축제에서 얻은 수익금 3,000달러는 호주 김용균 선교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 문의 (703)975-6690
김정숙 후원이사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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