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시설 문제로 인한 생산 감축이 원인
▶ 브라운 주지사 긴급 개스 생산 명령 내려
북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의 개솔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과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산타크루즈 등 베이지역 곳곳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개스값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갤런당 평균 4.61달러를 넘어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7일 SF에선 하룻밤사이에 또 4센트가 오른 평균 4.73달러, 산호세에선 2센트가 오른 평균 4.65달러, 오클랜드에선 4센트가 올라 평균 4.67달러, 산타크루즈에선 3센트가 오른 평균 4.58달러까지 개스 가격이 치솟았다.
이날 멘로파크의 한 세브론 주유소에선 레귤러 등급 가스가 5.05달러, 프리미엄 개스가 5.31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프리미엄 등급으로 주유한 멘로파크 거주 한인 김모씨는“방금 개스를 가득 채우면서 91달러를 냈다”며“내 생에 이렇게 많은 개스값을 낸 적은 처음이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그는“국제 원유 가격은 안정적인데 왜 이렇게 가주에선 개스값이 급등하는지 모르겠다“며 분개했다.
이처럼 개스값이 밤새 급등하는 이유는 정유시설들의 정기보수공사와 최근 토랜스 정유사 엑손 모빌 정유시설의 전력공급사고 등 잇따른 문제로 공급량이 크게 제한되고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정유사들의 시설문제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가주 운전자들은 미국 내 전체 평균 개스값인 갤런당 3.81달러보다 무려 1달러나 비싼 갤런당 4.81달러 정도의 가격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천정부지로 오르는 개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제리 브라운 가주 주지
사는 7일 가주공기자원협회에 개스 생산량을 8-10% 늘일 것을 명령하는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번 대책안은 정유사들이 예정된 일정보다 4주 빨리 여름용 개스에서 겨울용 개스로 바꾸게 하면서 개스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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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파크에 위치한 한 세브론 주유소에서 지난 7일 레귤러 등급 개스값이 5달러를 넘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