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제 조계종 종정 워싱턴 방문

2012-10-05 (금) 12:00:00
크게 작게
진제법원 조계종 종정대종사 일행이 3일 워싱턴을 방문, 한국 불교를 알렸다.
불교 신문에 따르면 진제 대종사 일행의 이번 방문은 화두를 근거로 사용하는 참선법인 ‘간화선’의 세계화를 위한 것으로, 워싱턴에서는 40년간 백악관 국가조찬 기도회를 주관해 온 더글러스 코우 목사, 유대교 랍비인 잭 벰포라드 등과 만나 종교간 교류와 화합을 다졌다.
진제 대종사는 코우 목사 자택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하늘과 땅은 나와 더불어 뿌리를 같이 하고,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한 몸’이라는 의미로 불교사상의 핵심인 연기의 이치가 담긴 구절인 ‘천지여아동근(天地與我同根)이요 만물여아동체(萬物與我同體)’이라는 경구로 유대감을 표시하는 한편 ‘선해일화(禪海一花)’라고 쓴 친필 휘호를 선물했다
이에 대해 코우 목사는 “선불교를 비롯해 모든 종교는 서로 화합해 인류의 공동선을 실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종정예하의 법문이 지구촌의 갈등과 아픔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제 대종사는 워싱턴 방문 후 뉴욕에서 세계종교지도자 모임 법문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4일), 이슬람지도자 초청 만찬(5일)에 참석한다. <박광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