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4명 한인들의 ‘값진 땀’

2012-10-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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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 노동자 등 도시 빈민을 돕는 선교단체 ‘굿스푼’에서 땀 흘리며 봉사했던 한인들을 위한 ‘대통령봉사상’ 시상식이 29일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2012년 하반기 봉사자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이날 행사에서 대통령봉사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34명. 이중에는 굿스푼 창립 8년 만에 조창연(Jerry C. Jo) 전 이사장이 ‘라이프 타임상’을 최초로 받아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라이프타임상은 4,000시간 이상을 봉사에 사용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의 시무장로인 조 씨는 굿스푼이 탄생할 때부터 지금까지 사무실과 창고 개축 등 변함없는 헌신과 봉사로 주위의 귀감이 됐으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굿스푼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수상자들을 대표해 소감을 전하게 된 이건우 군은 “하루 한끼 식사를 걱정하는 라티노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은 내 삶을 돌아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며 봉사활동이 오히려 자신을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음을 고백했다.
예배는 김재억 목사의 사회로 심우섭 이사장의 환영사, 이동운 이사의 개회기도, 김승현 목사의 설교, 드보라 워십댄스 선교단과 CBS-워싱턴 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 홍우식 장로의 헌금기도, 이건우 군의 수상 소감, 봉사상 수여식, 박은우 목사(워싱턴 서머나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페루 스타일의 치킨 음식(Pollo Loco)으로 추석 만찬을 즐겼다.
예배에서 모아진 헌금은 전액 도시빈민들을 위한 쉘터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굿스푼은 내달 24일(토)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300여명의 도시 빈민들을 위한 추수감사절 잔치를 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겨율용품, 치약, 비누, 중고 의류 등 생필품이 전달될 예정이며 ‘굿스푼 굿닥터’ 소속 의료진의 무료 진료도 있게 된다.
문의 (703)622-2559
jeukkim@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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