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숙한 공동체 만들자

2012-09-26 (수) 12:00:00
크게 작게
버지니아 성 정바오로한인성당 제 7대 주임신부로 부임한 원주교구의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사진) 부임미사가 23일 거행됐다.
지난 19일 워싱턴 도착 후 첫 미사를 집전한 정인준 신부는 강론에서 “성숙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모든 신자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후 “신자들의 봉사와 검소한 신앙생활이 성숙한 신부와 교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국, 고향을 떠나 이민생활을 하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 실망이 있겠지만 하느님은 변함없는 사랑을 주신다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 1976년 사제 서품을 받은 정 신부는 군종신부를 거쳐 로마성청 성서대학과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학업을 마쳤다. 1991년 원주교구 단구동 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원주교구 사무처장과 관리국장, 총대리를 역임했으며 성 정바오로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제천 서부동 성당 주임신부로 사목활동을 펼쳤다. 워싱턴에 부임 전까지 수원 가톨릭대학 전임강사 및 평화방송 ‘정인준 신부의 생활 속 성경 찾기’ 진행자로 활동했다.<정영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