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대를 잇는 모임으로”

2012-09-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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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도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번 한미국가조찬기도회는 북녘 땅을 위해 기도하려 합니다.“
박주용 한미국가조찬기도회-워싱턴 DC 휄로우십 회장은 10월13일(토) 오전 7시30분 헌던 소재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조찬기도회의 목적과 성격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 대선과 미국 대통령 선거, 김정일 사후 정권을 잡은 북한의 김정은, 중동의 불안, 유럽 경제의 붕괴 위험 등 세상의 모든 사건, 사고들이 크리스천들에게는 기도의 이유라는 주장이다.
이은애 부회장, 자문 이원상 목사, 장경태 부회장 등과 함께 25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한식당 우래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회장은 또 “한미 양국을 연결하고 세대간 다리도 놓는 행사가 되도록 하자는 뜻으로 차세대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그런 취지로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기도 모임의 사회는 열린문교회 영어권 담당인 존 차 목사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이은애 부회장도 “이 행사의 특징을 들자면 평신도가 중심이고 타종교인들에게도 문을 열고 있다는 점”이라며 “과도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호텔이 아닌 교회를 선택했고 그 때문에 참가비는 없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초청 연사와 각 순서 담당자 명단도 발표했다.
기조 연설은 최영진 주미한국대사와 디펜스포럼재단과 북한자유연합 회장을 맡고 있는 수잔 숄티 여사. 2008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숄티 여사는 탈북자 구출 캠페인 상황과 북한의 인권 실체를 밝히며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강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너 심용석(CBS-워싱턴 합창단 지휘자) 씨와 소프라노 수잔 휠러, 그레이스 사모합창단 등의 연주도 있을 예정이다.
행사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차용호 목사 등 한미 교계 지도자들이 인도하는 합심 기도로 마무리 된다. 이 순서에는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전 전국총회장, 미국 프리덤교회의 에릭 야드보우 목사 등도 함께 해 양국 지도자, 북한의 자유화, 세계 교회 등의 제목을 놓고 참가자들과 통성으로 기도한다.
장경태 부회장은 “2006년에 시작돼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미국가조찬기도회 모임이 많이 발전해왔지만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앞으로 모임의 중심이 2세들에게 넘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7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 행사는 KCBMC-미동부연합회, 워싱턴한인봉사센터, 워싱턴바이블칼리지, 열린문교회 등 9개 기관이 후원한다.
문의 (571)235-8997
(703)901-377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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